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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같던 젊은 날의 초상
글: 김향진 | 음식연구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채소소믈리에 유난히 덥고 길게 느껴지던 그 여름에 초등학생이던 나는 왼다리에 깁스를 한 채 병원 신세를 져야했다. 난생 처음 입원이라는 것을 경험하며 친지나 지인들의 병문안 덕에 다양한 간식을 즐기고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 기쁨은 아주 잠깐, 누군가 옆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스...
축복처럼 부서지는 태양 속, 여름 나기 - 콩국수, 오이소박이, ...
김향진 | 음식연구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채소소믈리에 뜨거운 태양빛을 두려워하지 않던 어린 시절의 나는 여름이면 늘 새까맣게 그을린 채였다. 도시와 달리 높은 건물이 없어 부서지는 태양을 그대로 받아야 했지만 온통 땀범벅이 되도록 뛰고 놀던 기억은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큰 축복이다. 큰 길 가에 나란히 줄지어 서 있는 나...
이야기가 있는 건강밥상 - 아픔을 치유하는 힘, 사랑
김향진 | 음식연구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채소소믈리에 이야기가 있는 건강밥상, 한식 사노라면 때로 감당하기 힘든 일을 마주하거나 뜻하지 않은 불행에 직면하게 될 때가 있다. 어떤 이들은 국가적 비극이나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기도 한다. 6월에는 유독 역사적인 큰 사건들이 있기도 했지만 최근의 참사들을 접하면서 이대...
이야기가 있는 건강밥상 - 삶의 보물상자, 가족
김향진 | 음식연구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채소소믈리에 이야기가 있는 건강밥상, 한식 가족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이렇다.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 또는 그 구성원. 혼인, 혈연, 입양 등으로 이루어진다." 유사하게 가정이나 식구라는 단어도 자주 사용되는데 각기 다르게 ...
이야기가 있는 건강 밥상 - 맑아진 하늘, 나무 심는 마음
김향진 | 음식연구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채소소믈리에 이야기가 있는 건강밥상, 한식 청명(淸明).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말이다. 음력으로는 3월에, 양력으로는 4월 5~6일 무렵에 드는데 한식(寒食) 하루 전날이거나 같은 날일 수 있고 식목일도 같은 날이다. 농사를 업으로 삼는 이들은 이 무렵에 논밭의 흙을...
암환자 식품 - 채소의 왕 시금치
시금치는 아시아 서남부가 원산지이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통해서 조선시대 초기에 들어 왔다. 시금치가 발아하기 위해서 적당한 온도는 15~20℃ 이상이며 25℃에서는 발아가 나빠진다. 또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 성장속도가 빨라진다. 그러나 여름에는 온도가 높기 때문에 시금치가 자라지 않지만 고랭지에서는 재배가 가능하다. 어렸을 때 좋아...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축제
김향진 | 음식연구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채소소믈리에 이야기가 있는 건강밥상, 한식 사계 중에서 봄이란 절기로는 입춘에서부터 입하 전까지, 천문학적으로는 춘분에서부터 하지까지를 이르지만 기상학적으로는 3, 4, 5월을 말한다. 초목이 싹 트기 시작하며 점차 따뜻해지는 계절이지만, 때때로 추위가 되돌아오는 등 날씨 변화가 ...
새로울 출발의 기약, 졸업
글: 김향진 | 음식연구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채소소믈리에 이야기가 있는 건강밥상, 한식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중략) 잘 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갑니다~ (중략)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우리나라 짊어지고 나갈 우리들~ (후략) 주거니 ...
이야기가 있는 한식 - 새 희망을 주는 달, 정월
김향진 | 음식연구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채소소믈리에 이야기가 있는 건강밥상, 한식 「율력서(律曆書)」에 의하면 "정월은 천지인(天地人) 3자가 합일하고 사람을 받들어 일을 이루며, 모든 부족이 하늘의 뜻에 따라 화합하는 달"이라고 한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달로서 1년의 계획을 세움과 동시에 ...
한해의 갈무리, 제야
김향진 | 음식연구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채소소믈리에 이야기가 있는 건강밥상, 한식 대회일(大晦日)이란 섣달그믐, 즉 음력으로 12월 말일을 말하며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한다고 하여 제야(除夜)라고도 한다. 전통적으로 섣달 그믐날에는 온가족이 모여 한 해를 돌이키며 밤을 새우고 해를 넘기는 음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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