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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담은 시골밥상 - 따뜻한 겨울, 난로와 도시락
김향진 | 음식연구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채소소믈리에 아직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날 태어난 탓인지 유난히도 추위를 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감기를 달고 살았다. 내복에 몇 겹의 겉옷을 껴입고도 달달 떠는 나를 보며 엄마는 뭐가 부실한지 모르겠다며 혀를 차시곤 땔감을 더 밀어 넣으셨다. 아궁이...
자연, 바람, 햇살이 만든 작품 가을
김향진 | 음식연구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채소소믈리에 가을이 되고 코스모스를 보면 떠올리게 되는 어릴 적 사진 한 장이 있다.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이던 시절 운동회장에서 백군 옷에 머리띠를 두르고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지폐 한 장을 손에 꼭 쥐고 동네 어르신 양 옆으로 언니와 나란히 서서 찍힌 사진이다. 지금과는 다르...
情담은 시골밥상 - 사람 냄새 나는 풍경, 재래시장
글: 김향진 | 음식연구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채소소믈리에 왁자지껄, 다양한 냄새와 사람들이 섞여 분주하게 돌아가는 재래시장은 내가 즐겨 찾는 장소이다. 지금이야 직업상 당연히 그럴 수 있다 생각들 하겠지만 사실 한참 전부터 나에게 위로와 힘을 주던 곳이 바로 시장이고 생각해보면 아주 어릴 적부터 나는 그곳을 매우 좋아했다...
그리운 이름, 외할머니
글: 김향진 | 음식연구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채소소믈리에 흰 머리칼 가지런히 뒤로 모아 쪽진 머리, 잔뜩 주름진 얼굴, 거친 손마디와 구부정한 허리. 늘 웃는 얼굴에 드러나는 치아 없는 잇몸. 우리 외할머니의 외형은 그러했다. 특별할 것 없이 익숙한 시골 할머니의 모습 말이다. 아들 못 낳은 죄로 일찍 세상을 떠난 외할...
무더위 같던 젊은 날의 초상
글: 김향진 | 음식연구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채소소믈리에 유난히 덥고 길게 느껴지던 그 여름에 초등학생이던 나는 왼다리에 깁스를 한 채 병원 신세를 져야했다. 난생 처음 입원이라는 것을 경험하며 친지나 지인들의 병문안 덕에 다양한 간식을 즐기고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 기쁨은 아주 잠깐, 누군가 옆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스...
축복처럼 부서지는 태양 속, 여름 나기 - 콩국수, 오이소박이, ...
김향진 | 음식연구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채소소믈리에 뜨거운 태양빛을 두려워하지 않던 어린 시절의 나는 여름이면 늘 새까맣게 그을린 채였다. 도시와 달리 높은 건물이 없어 부서지는 태양을 그대로 받아야 했지만 온통 땀범벅이 되도록 뛰고 놀던 기억은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큰 축복이다. 큰 길 가에 나란히 줄지어 서 있는 나...
이야기가 있는 건강밥상 - 아픔을 치유하는 힘, 사랑
김향진 | 음식연구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채소소믈리에 이야기가 있는 건강밥상, 한식 사노라면 때로 감당하기 힘든 일을 마주하거나 뜻하지 않은 불행에 직면하게 될 때가 있다. 어떤 이들은 국가적 비극이나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기도 한다. 6월에는 유독 역사적인 큰 사건들이 있기도 했지만 최근의 참사들을 접하면서 이대...
이야기가 있는 건강밥상 - 삶의 보물상자, 가족
김향진 | 음식연구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채소소믈리에 이야기가 있는 건강밥상, 한식 가족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이렇다.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 또는 그 구성원. 혼인, 혈연, 입양 등으로 이루어진다." 유사하게 가정이나 식구라는 단어도 자주 사용되는데 각기 다르게 ...
이야기가 있는 건강 밥상 - 맑아진 하늘, 나무 심는 마음
김향진 | 음식연구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채소소믈리에 이야기가 있는 건강밥상, 한식 청명(淸明).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말이다. 음력으로는 3월에, 양력으로는 4월 5~6일 무렵에 드는데 한식(寒食) 하루 전날이거나 같은 날일 수 있고 식목일도 같은 날이다. 농사를 업으로 삼는 이들은 이 무렵에 논밭의 흙을...
암환자 식품 - 채소의 왕 시금치
시금치는 아시아 서남부가 원산지이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통해서 조선시대 초기에 들어 왔다. 시금치가 발아하기 위해서 적당한 온도는 15~20℃ 이상이며 25℃에서는 발아가 나빠진다. 또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 성장속도가 빨라진다. 그러나 여름에는 온도가 높기 때문에 시금치가 자라지 않지만 고랭지에서는 재배가 가능하다. 어렸을 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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