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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설탕 줄이면 질병 수백만 건 막는다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1년 10월 28일 15:21분3,291 읽음
가공식품에서 20%, 음료 40% 설탕 줄이면 당뇨 75만 명 예방
최근에 발표된 미시 모의실험 연구는 가공식품에서 20%, 음료에서 40% 설탕을 줄이면 미국에서 성인 인구의 일생동안 -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나 심정지 같은 - 심혈관 질환 248만 건, 심혈관 사망 49만 건, 당뇨병 75만 건의 발생을 막을 수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터프츠 대학교 영양학 정책 대학, 하버드 대학교 공중보건대학, 뉴욕시 보건 정신 위생과의 연구원들로 구성된 연구진은 미국 소금ㆍ설탕 감축 이니셔티브(NSSRI, National Salt and Sugar Reduction Initiative)가 제안한 실제적인 설탕 감축 정책이 건강과 경제와 주주 소유권에 미치는 영향을 흉내 내고 수량화하는 모델을 만들었다.

뉴욕시 보건 정신 위생과가 규합한 100개가 넘는 지방과 주와 연방의 보건 조직체의 조합인 NSSRI은 15개 부문의 가공식품과 음료에 대한 설탕 감축 목표 초안을 2018년에 발표했다. 금년 2월에 정책을 완성시켰는데 그 목표는 업계가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가당 제품을 점차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러나 전국적인 정책을 이행하려면 기업체들이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그 진행과정을 공개하는 것을 감시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연구진은 자신들의 모델이 미국에서 국가적인 설탕 재조합의 필요성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낼 것을 희망하고 있다.

설탕 감축 정책 10년 실시, 의료 비용 크게 절약
주저자로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내과의사인 시이 샹구안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이 연구가 재조합 이니셔티브를 앞으로 1~2년 안에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상업적으로 가공된 식품과 음료의 설탕 함량을 감축하는 것이 - 설탕세 부과나 첨가당의 함량 표기나 혹은 학교 내 가당 음료 금지 같은 - 설탕을 감축하는 다른 이니셔티브보다도 미국인의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모델에 의하면 미국 소금ㆍ설탕 감축 이니셔티브 정책이 실시되면 10년 후에 미국은 42억 8천만 불의 총 순의료비 지출을 절약하고, 현재의 성인 인구(35~79세)의 일생 동안에는 1,180억 4천만 불을 절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과잉 설탕 섭취로 병이 생긴 미국인들의 상실된 생산성의 사회적 비용을 더하면 절약되는 총비용은 성인 인구의 일생동안 1,608억 8천만 불에 달한다. 계산이 신중하기 때문에 이런 수치가 과소평가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 연구는 또 심지어 업계가 이 정책을 부분적으로만 준수해도 건강이나 경제적으로 상당한 이익이 생기는 것도 입증했다. 연구진은 미국 소금ㆍ설탕 감축 이니셔티브 정책이 6년째에 비용 대비 효과적이 되고 9년째에 비용을 절약하게 되는 것을 발견했다.

또 정책은 불공평한 시스템의 역사적인 결과로 설탕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인구집단들인 흑인과 라틴 아메리카계 성인들과 소득과 교육 수준이 낮은 미국인들이 건강상 이득을 가장 많이 얻는 것으로 추정되어, 불균형도 감소시킬 수가 있을 것이다.

제품 재조합 노력은 트랜스 지방과 나트륨 같은 다른 해로운 영양소들을 감축하는 데 (이미)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미국은 강력한 설탕 감축 정책을 실시하는 데 있어서 다른 나라에 뒤쳐진다. 영국과 노르웨이와 싱가포르가 설탕 재조합 노력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성인 5명 중 2명 비만, 2명 중 1명 당뇨나 당뇨 전단계
그러나 만약 미국 소금ㆍ설탕 감축 이니셔티브가 제시한 설탕 감축 목표가 달성된다면 미국이 과잉 설탕 소비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데 있어서 선도국가가 될지도 모른다. 미국 소금ㆍ설탕 감축 이니셔티브 정책은 세계에서 단연 가장 면밀하게 계획된, 포괄적이지만 달성 가능한 설탕 재조합 이니셔티브이라고 샹구안은 말했다.

가당식품과 가당음료를 먹는 것이 비만이나 - 제2형 당뇨병과 미국의 주된 사망 원인인 심혈관 질환 같은 - 질병들과 뚜렷이 연관되어 있다. 미국의 성인 5명 중 2명 이상이 비만이고, 2명 중 1명은 당뇨병이나 당뇨 전단계를 갖고 있고, 2명 중 거의 1명은 심혈관 질환을 갖고 있는데, 소득이 낮은 집단의 사람들이 불균형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공동 책임저자로 터프츠 대학교 영양학 정책 대학 학장인 다리우시 모자파리안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설탕이 식품 공급망에서 적당한 양까지 줄일 가장 명백한 첨가물 중 하나이다. 우리 연구 결과는 - 10년 안에 건강과 건강상 불균형과 의료비 지출에 있어서 큰 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 - 자발적인 설탕 감축 목표를 가진 전국적인 프로그램을 실시할 때라는 것을 시사한다.”

참조:
S. Shangguan et al., "Health Impact and Cost-Effectiveness of Achieving the National Salt and Sugar Reduction Initiative Voluntary Sugar Reduction Targets in the United States: A Micro-Simulation Study" Circulation. 2021 Aug 27. doi: 10.1161/CIRCULATIONAHA.121.053678.


월간암(癌) 2021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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