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암 기사 내용, 특히 투병기에는 특정 약품이나 건강식품 등의 언급이 있습니다.
이는 투병기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함인데 의약품이나 건강식품의 섭취여부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하신 후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전문의와 상의하지 않은 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길 권고 드립니다.
- [사랑의 편지] 조금만 더 웃고 노력해요
강명희 | 남편(이정준 45세) 타액선암(침샘암) 투병중 오늘도 우리 남편은 씩씩하게 출근했네요.도시락 한 가방 가득 싸서 출근하는 당신 뒷모습이 든든하면서도 안쓰러운 마음에 가슴 한구석이 아립니다. 처음 아프기 시작할 때 이렇게 중병일 줄은 몰랐었는데 수술, 방사선치료, 그리고 재발… 벌써 일 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수술 중 떼어...
- [투병이야기] 고향으로 돌아갈 그날까지
김회일(51세) | 흑색종 2년 투병 중. 일도 투병도 열심히 언제부터였을까. 왼쪽 손바닥, 정확히 네 번째, 다섯 번째 손가락 아래 부근에 점이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항상 거기 있었다. 내 딴에는 복점이렷다, 속으로 기꺼워하며 뺄 생각이 없었다. 전에 자주 가던 식당 아주머니가 손금도 봐주곤 했는데 이 점은 복점이네, ...
- [투병이야기] 고통은 삶의 한 부분이기에
신 영 | 시인이자 수필가. 보스턴에 살며 Boston Korea신문에 칼럼연재. 저서 시집, 수필집 등. 세상에 살면서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란 말은 그저, 남의 일인 줄 알고 살았습니다.그러다 몇 년 전 어느 날, 날벼락 같은 일을 만났습니다. ‘하늘이 노랗다’는 말을 실감할 만큼… . 40이 넘으면서 건강에도 신경을 써야하기에 짝...
- [투병이야기] 초대하지 않은 손님을 위하여
김재일(60세) | 사찰생태연구소장(http://cafe.daum.net/templeeco). 사단법인 보리 이사장. 사찰의 생태를 지키기 위해 사찰생태연구소를 설립하였으며 암투병중에도 쉬지 않고 ‘108 사찰 생태기록 남기기’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03년은 교직을 떠나 시민단체를 만들어 환경운동을 시작한 지 만 1...
- [투병이야기] 절망에서 희망을 보다
글 | 박진석(35) 2004년 11월,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 한국백혈병환우회 환자권리팀장으로 자원봉사활동 중 -암 진단 받고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일 없었으면- 저는 아내와 세 자녀를 두고 있는 가장입니다. 남들과 같이 단란하게 생활하던 평범한 가장으로 회사생활을 하던 중 시련은 찾아왔습니다. 한 계단만 올라도 심장이 쿵쾅쿵쾅 거...
- [병상일기] 새로운 갈등
이승섭 | 원발부위 식도암과 갑상선 아래 전이된 림프절을 치료받고 있는 74세의 남자. 식도암 3년 생존율 0%라는 비정한 숫자를 받아들일 수 없어 집착이 아닌 도전으로 2년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2006. 12. 03 (일) 마을버스에서 내린 국립중앙도서관에의 길은 완만한 비탈길이다. 평지도 힘없이 걸어야하는데 비탈길 걸...
- [이사람이 사는법] 박경희님과의 만남
박경희(53) | 유방암 5년째를 맞고 있으며 원자력병원 환우회 회장. 박경희님은 2002년 3월에 유방암 진단을 받고 그해 4월 수술을 했습니다. 항암 6사이클을 받고 6개월마다 추적 관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식이요법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10년 동안 만성위궤양, 통풍, 만성방광염에 시달렸는데 암 때문에 시작한 식이요법으로 완치되...
- [사랑의 편지] 사랑하는 엄마, 아빠께
장선화 | 아버지-장용재(60세)- 간암 투병중. 장용재님 부부는 올 봄 고향에 농가와 텃밭을 마련해 귀향할 계획 중. 사랑하는 엄마, 아빠께 2006년은 우리가족 모두에게 잊히지 않는 해가 될 거 같아요.아빠가 처음 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벌써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니 그때는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다들 힘들고 지쳐 있어서 이런 시간...
- [사랑의 편지] 뒤늦은 후회
김기현 | 올 가을 유방암 진단받은 아내를 도와주지도 못하는 ‘못난 남편’ 당신이 암 진단 받는 날, 내게 하늘은 어둠으로 캄캄하고 천둥번개가 치고, 폭풍우가 몰아쳤어. 꿈이었기를, 한바탕 악몽이기를 얼마나 바랐는지 몰라. 그날 밤, 밤이 새는 줄도 모르고 독한 술을 들이켰어. 한심하게도 술 이외에는 현실을 지울 수 있는 길이 없었나 봐...
- [사랑의 편지] 사랑하는 나의 엄마
박민 | 어머니(60세) 직장암 1년 6개월 투병중이십니다. 살아오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고 감정을 표현해 봤지만 정작 엄마에게는 편지를 써 본 경험이 없네. 아껴두었다가 엄마 환갑잔치 때 쓸려고 했는데 더 늦기 전에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서 쑥스럽지만 쓰려고 해. 그동안 너무도 가까워서 투정하고 짜증내고 엄마 마음을 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