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암 기사 내용, 특히 투병기에는 특정 약품이나 건강식품 등의 언급이 있습니다.
이는 투병기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함인데 의약품이나 건강식품의 섭취여부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하신 후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전문의와 상의하지 않은 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길 권고 드립니다.
- [이사람이 사는법]킬로만자로를 딛고서다
송봉준 | 42세. 위암4기 내일이면 나는 아프리카 땅을 딛고 있을 것이다. 어릴 적 소풍가기 전날이 이러했을까. 잠은 안 오고 정신은 점점 맑아온다. 공연히 일어나 꼼꼼히 챙겨놓은 짐을 새삼 들추며 빠진 것이 있는 냥 하나씩 만졌다 넣는다. 내 인생이 이렇게 달라질 줄 상상조차 해본 적 없다. 등산화라는 신발은 40이 넘어서 처음 ...
- [투병이야기]10개월의 요양일지①
공창균 | 45세. 직장암4기. 전 45세 남자이고 간 전이된 직장암 4기환자입니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다 몇 달간 변이 잘 안 나오고 잔변감이 심하고 혈변이 나와 병원에 갔더니 암 판정을 받고 간, 쓸개, 직장 절제수술을 받고 항암 12회, 장루복원수술을 마쳤습니다. 수술 후 몸무게가 83kg에서 63kg으로 20kg이 빠지고 2시...
- [투병이야기]더불어 살아가는 삶으로
최원식 | 2004년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2004년 한해를 마무리 하던 12월.독한 감기에 걸린 줄만 알고 가까운 병원을 찾았습니다. 혼자서 정말 독한 감기구나 하며 병원을 찾은 저는 몇 가지의 검사를 마치고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검사결과는 오래 걸렸고 진료과도 혈액내과로 바뀌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 [병상일기⑥]되찾고파, 잊혀진 초심
이승섭(74) | 식도암과 갑상선 아래 전이된 림프절 치료 중. 비절제 식도암 생존율 0%라는 비정한 숫자를 도전으로 2년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2007. 1. 4(목)또 2회 더 추가된 방사선 치료 안용찬 교수님과의 면담 결과 방사선 조사를 두 번 더 추가하게 결정되었다. 결국 20회라는 숫자를 채우는 교수님의 과감한 결단이다. 말...
- [이사람이 사는법]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강명환(60) | 대장암 3기. 5년 투병. 강명환님은 투병 5년째를 넘어선다. 모든 암환우와 가족이 소망하는 ‘완치’ 단계를 이룬 셈이다. 암을 진단받고 전이나 재발, 혹은 위험단계를 전혀 거치지 않은 채 오늘까지 왔다. 그런데도, 그의 오늘은 4년 전이나, 2년 전이나 다를 바 없다. 하루 식사 두 끼, 아침 7시면 일어나고, 오...
- [투병이야기]희망을 버리지 않는 한, 사람보다 강한 것은 없어
이성원(38세) | 백혈병 지난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12월 달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일에 거의 모든 시간을 다 바칠 만큼 열심히 일만 하고 살았습니다. 아파도 병원 갈 시간이 아까워 참고 일만 했고, 그러다보니 식사를 거르는 일도 잦았습니다. 회사에서 인정은 받았지만 몸은 지쳐 너무 고단했습니다. 아마도 그게 원인이었...
- [투병이야기]축복의 증거, 아내와 새롬이
김도영(36세) | 위암3기 아내의 남편. 세 아이의 아버지. 아내의 이름은 이온유. 우리는 동갑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 만나 부부가 되었고, 두 아이를 두었습니다. 셋이었던 우리는 지금 넷입니다. 아내가 암에 걸린 후(2004년) 얻은 새롬.새롬이는 이제 5개월입니다.아내는 진행성 위암3기 이외에도 심장판막폐쇄부전증, 갑상선기능...
- [투병이야기]삶이 기쁨과 감사로 바뀌고
김유진(가명 28) | 2002년 초 갑상선암 2기 발병. 현재는 건강하게 생활 중. 2002년 2월 갑상선암 2기 판정 2002년 3월 수술 2002년9월 방사선치료 시작(8차 완료) 대학 졸업을 앞둔 나는 이 시대의 청년들이 그렇듯 취업을 놓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왔었다. 대학 4년을 졸업하고 마땅히 맘에 맞는 직장을 고르기는 ...
- [병상일기⑤]고마웠노라 2006년!
소담 이승섭(74)|식도암과 갑상선 아래 전이된 림프절 치료 중. 비절제 식도암 생존율 0%라는 비정한 숫자를 도전으로 2년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2005 8월 친구 정원석박사(왼쪽)와 함께 2006. 12. 31(일) 하루쯤 긴장을 풀고 느긋하게 지내봤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만큼 단 하루도 암을 의식하지 않은 날이 없었...
- [사랑의 편지] 아버지 꼭 안아드릴께요
김희연(38세) |아버지가 간암으로 수술 받고 쓴 생애 두 번째 편지 사랑하는 아버지. 제 평생 이것이 두 번째 아버지께 드리는 글이네요. 어릴 적, 학교에서 선생님이 시켜서 쓰고는 처음이니까요. 아버지한테 사랑하는~ 이라 말한 적이 있었던가요? TV를 봐도, 노래를 들어도, 책을 봐도 어디서도 사랑, 사랑 쉽게도 말하고, 쉽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