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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성 전분, 대장암 예방효과
임정예 기자 입력 2013년 05월 30일 21:23분601,387 읽음

식이섬유 같은 작용하는 저항성 전분, 대장에서 효능 발휘
대부분의 녹말 즉 전분은 신속하게 소화되어 포도당으로 인체에 흡수되며 에너지로 이용되거나 축적이 된다. 그런데 소화가 되지 않아 그대로 대장을 통과해서 마치 식이섬유 같이 작용하는 전분이 있는데 그게 저항성 전분이다. 즉 저항성 전분은 소화가 되지 않기 때문에 대장에 들어갈 때에도 먹었을 때와 거의 같은 형태를 유지한다.

이런 특징을 갖고 있는 저항성 전분은 대장에서 중요한 일을 한다. 대장의 페하(Ph)를 낮추고 대장 통과시간을 줄이고 단사슬 지방산 생산을 증가시키는 일 등을 하며 그로인해 유익한 미생물의 성장을 촉진하고 유해한 미생물을 억제하는 것이다.

콜로라도대학 암 센터가 재검토해본 바에 의하면 저항성 전분이 전암성 세포를 죽이고 염증을 감소시키는 메커니즘을 통해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저항성 전분은 완두콩, 강낭콩 및 여타 콩류와 덜 익은 녹색 바나나에 들어있고 또 김밥과 파스타 샐러드같이 조리해서 식힌 녹말식품에도 들어있다.

이런 음식은 실내 온도나 그 이하에서 먹어야 한다. 열을 가하면 즉시 저항성 전분이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어쨌든 저항성 전분은 제대로 섭취하면 대장에 있는 전암성 세포를 죽여 버리는 듯하다고 콜로라도대학 암 센터의 연구원으로 콜로라도대학 의대의 소아과학 부교수인 재닌 히긴스는 밝혔다.

히긴스는 저항성 전분을 먹인 실험동물에게서 대장암으로 인해 생긴 병변의 수와 크기가 줄어들었고, 인체의 염증반응을 조절하는 IL-10이란 단백질을 발현하는 세포의 수가 증가된 것을 밝힌 연구들이 있는 것을 언급했다. 저항성 전분이 유방암을 예방하는 것과도 관계가 있는 듯하다고 히긴스는 언급했다.
예를 들면 실험동물들이 비만해지도록 두었다가 체중을 감소시킨 후 그들 중 반은 저항성 전분이 풍부한 먹이를 주고 나머지 반은 일반적인 소화가 잘되는 전분 먹이를 먹여보면 체중을 회복하는 속도가 전자는 후자보다 느리다고 한다. 비만에 미치는 이런 영향이 유방암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고 또 대장암을 치료하는데 관련이 되는 듯하다고 히긴스는 설명했다.

저항성 전분의 항암성질에 관한 정보는 현재로는 동물실험이나 소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얻어지고 있는데 증거가 고무적이라고 한다.

출처: J. A. Higgins & I. L. Brown "Resistant starch: a promising dietary agent for the prevention/treatment of inflammatory bowel disease and bowel cancer" Curr Opin Gastroenterol. 2013 Mar;29(2):190-4.

▼ 식품별 저항성 전분 함유량

콩(1/2컵,120ml) 9.8g
마(1/2컵) 4g
현미(1/2컵) 3g
파스타(1컵,240ml) 1.9g
통보리(1/2컵) 1.6g
통곡물빵(2장) 0.5g
감자(중간크기)3.2g
오트밀(1컵) 0.7g
옥수수(1/2) 2g
바나나(중간크기) 4.7g

월간암(癌) 2013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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