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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건강일반키 큰 사람이 암 걸릴 가능성 높다고정혁 기자 입력 2011년 10월 29일 16:21분868,282 읽음
유럽 스페인 공동연구, 신장 10cm 커지면 암 위험 16%씩 증가
유럽에서 연구해본 결과 성인의 키가 클수록 많은 유형의 암에 걸리는 건수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죽 영국과 스페인의 공동연구진이 지금까지 여성의 암 발생위험을 연구한 것 중 가장 규모가 큰 "100만 여성 연구"란 프로젝트에 참가한 129만 7124명의 중년 여성을 전향성 코호트로 이용해서 메타분석을 해본 결과 얻은 결론이다.
약 170만 명을 약 10년간 추적하는 동안 9만 7376건의 암이 발생했다. 연구진이 계산해본 결과 신장이 10센티미터 커질 때마다 암 발생 위험이 약 16%씩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연구결과는 사회경제적인 지위나 흡연여부나 음주여부, 체질량지수, 운동량, 초경 시작 연령, 첫 출산 연령, 출산 횟수, 폐경여부 혹은 피임제나 호르몬요법 사용 여부와는 별 관계가 없었다. 유일한 예외가 단 한 번도 흡연을 하지 않은 경우 암 발생률이 상당히 낮아지는 것이었다.
평가한 17개 암 부위 중 15개 부위에서 암 발생 위험이 증가했고 10개 부위에서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었다. 즉 키가 10cm 클수록 결장암, 직장암, 악성 흑색종, 유방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신장암, 중추신경계(CNS) 림프종, 비호지킨스 림프종, 백혈병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또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 경우 흡연과 관련이 있는 암은 다른 유형의 암과 달리 키와 큰 관련이 없었다.
연구진은 자신들의 연구 이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남녀와 관련된 10개의 다른 연구결과들도 검토해보았지만 유럽이든 북미이든 오스트랄라시아이든 아시아이든 별 차이가 없는 것을 발견했다. 지리적으로나 암 발생 부위에 있어서나 이렇게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은 무언가 기본적인 공통 메커니즘이 작용하고 있는 것을 시사하지만 그런 공통 메커니즘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밝혀내지는 못했다,
이런 연구결과를 보면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옛말이 생각난다.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다.
출처: J. Green et al., "Height and cancer incidence in the Million Women Study: prospective cohort, and meta-analysis of prospective studies of height and total cancer risk". Lancet Oncol. 2011;12(8):785-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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