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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를 다스리고 항암작용 뛰어난 마름
고정혁 기자 입력 2011년 06월 28일 16:25분883,618 읽음
글: 전동명 줄기부터 열매까지 약용하는 마름 마름은 마른과의 한해살이풀로 늪이나 물이 얕은 습지에서 자란다. 뿌리는 진흙 속에 박고 줄기가 길게 자라서 물 위에 뜬다. 잎은 뭉쳐난 것처럼 보이며 잎자루에 굵은 부분이 있는데 이는 공기 주머니로서 물 위에 뜰 수 있도록 해준다. 잎몸은 마름모꼴 비슷한 삼각형이며 잔 톱니가 있다. 물 속 원줄기의 마디에서 깃 같은 뿌리가 내린다. 7∼8월에 흰빛 또는 다소 붉은빛이 도는 꽃이 잎 겨드랑이에 피는데 지름 1cm 정도며, 종자는 1개씩 들어 있고 식용한다. 마름의 줄기를 능경(菱莖), 잎을 능엽(菱葉), 열매 꼭지를 능체(菱蒂), 열매 껍질을 능각(菱殼), 과육으로 만든 녹말을 능분(菱粉: Starch)이라고 한다. 민간에서는 열매를 해독제와 위암에 사용한다. 마름을 지나치게 먹으면 복부 창만 증세를 일으키는데, 생강즙을 술에 타서 마시면 이를 방지할 수 있다. 마름의 잎은 어린아이의 머리가 헐었을 때, 과피는 이질 ·설사 ·탈항 ·치질 등에, 줄기는 위궤양을 치료할 때 쓰인다. 마름의 녹말은 구황식품으로도 이용된다. 마름의 성분과 활용 ■과육부분 8~9월에 채취한다. 맛이 달고 성질은 차며 생식하거나 삶아 먹는다. ■열매껍질 설사, 탈항, 치질, 습진, 피부질환을 치료한다. ■열매꼭지 <본초강목습유>에는 사마귀에 깨끗한 물에 담근 열매 꼭지를 1~2번 바르면 자연히 떨어진다고 적고 있고, <본초추진>에는 위궤양을 치료한다고 쓰여있다. ■줄기 여름철 개화기에 채취한다. 맛이 달짝지근하며 떨떠름하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위궤양과 다발성 사마귀를 치료하는 데 쓴다. 짓찧어 바르거나 문지르고 복용할 때에는 신선한 것을 37~55.5g을 물로 달여서 마신다. 마름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 ■피부에 난 사마귀의 치료(임상보고) 신선한 마름 열매 꼭지로 1일 6~8회, 1회 약 2분간 환부를 계속 문지른다. 청년의 평평한 사마귀 56례는 전부 치유되었고 보통의 사마귀 18례 중 17례가 치유되었으며 1례가 무효였다. 유효병례에서는 일반적으로 15일 내외에 사마귀가 완전히 탈락되었다.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 ■얼굴에 누런 진물이 나오는 습진 1년이 지난 노릉각(老菱殼; 마름열매)을 약성이 남을 정도로 태운 다음 참기름에 개어서 바른다. [의종회편(醫宗滙編)] ■간암 마름 열매는 모든 암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경증에는 하루에 껍질 있는 마름 10여 개, 중환자는 20여 개를 물 3~4 사발로 달여 반이 되면 이것을 매일 차 마시듯이 수시로 마시면 된다. 장복하면 효력이 있다. 여기에 율무쌀 약 19g과 결명자 12g을 넣으면 더욱 좋다. [현대인의 생활한방 318면] ■위암 마름 껍질(속살도 좋다) 30~60g을 가루로 하여 6g씩 물 또는 꿀물로 먹는다. 본방은 식도암, 자궁암, 유선암에도 좋다. [변증시치(辨證施治)] ■자궁경부암 생릉육(生菱肉) 20~30개, 물을 많이 붓고 약한 불로 달여 하루 2~3차 먹는다. 연달아 복용하여도 좋고 위암에도 유효하다. [근세부과중약처방집(近世婦科中藥處方集)]
월간암(癌) 2011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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