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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약초 ‘목통’, 암 발생 위험 높여
고정혁 기자 입력 2011년 03월 10일 14:42분882,790 읽음

대만에서 연구해본 바로는 아리스톨로크산이 함유된 인기 있는 중국 약초제품이 요로암 발생위험을 높이는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문으로 목통(木通) 혹은 광방(廣防)으로 알려진 아리스톨로크산은 간염, 요로감염, 비염, 월경통, 습진을 치료하는 한방제품들 속에 사용하는 일부 약초에 자연적으로 들어 있는 천연성분이다.
이전에 실시한 연구들에서 아리스톨로크산 사용과 요로상피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이번 연구로 아리스톨로크산을 함유한 약초제품도 암과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는 것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서 대만의 연구진은 요로암 환자 4,594명의 병력을 분석해서 요로암이 없는 174,701명의 병력과 비교해서 연구를 해보았다. 연구결과 목통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요로암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지고 목통 섭취량이 많을수록 암 발생위험도 그만큼 더 커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들 연구진은 목통을 함유하고 있는 제품들을 금지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또, 목통 즉 아리스톨로크산이 조금이라도 함유된 제품은 금지해야 할 뿐만 아니라 아리스톨로크산이 함유된 약초가 들어 있는 약초제품들도 지속적으로 감시해야 할 것이라고 권유하고 있다. 추가로 아리스톨로크산 신장애의 병력이 있는 환자나 목통을 복용한 일이 있는 사람들은 요로암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만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양약이든 한약이든 잘 사용하면 약이 되지만 잘못 쓰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새삼 깨우쳐주는 논문으로 생각된다.

출처:
M. Lai et al., "Population-Based Case - Control Study of Chinese Herbal Products Containing Aristolochic Acid and Urinary Tract Cancer Risk" J Natl Cancer Inst, Doi:10.1093/jnci/djp467

월간암(癌) 2010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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