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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의요리 - 안식된장과 초콩
고정혁 기자 입력 2010년 11월 08일 18:22분883,890 읽음

이화실 | 안현필 건강밥상 운영(//www.iahp.co.kr) 문의 (02) 853-6094

안식된장이란 ‘안현필식 된장’이란 뜻으로 우리는 ‘안식 보약 영양된장’으로 부른다. 먹으면 우리 몸에 보약이 될 만큼 영양분이 풍부한 된장이기 때문이다.
이 안식된장은 선생이 직접 고안하여 만든 것인데 선생이 타계하신지 오래됐지만 우리 안현필 밥상에는 이 안식된장을 구할 수 없느냐고 문의하는 사람이 많다.
요즘은 재래식 된장도 맛있게 나오지만 선생이 이 안식된장을 개발할 때만 해도 재래식 된장은 짜고 쓰고 해서 맛이 없었다. 그래서 이 된장을 보다 맛있게 하고 영양가를 더하기 위해 볶은 콩가루와 현미조청, 양조식초를 혼합한 것이 안식된장인 것이다.
안식된장을 만들 때 콩가루는 된장과 같은 양이나 그 이상을 넣고 현미조청과 식초는 각자의 식성에 맞춰 넣으면 된다.

▣재료 모으기
된장, 생식가루, 생청국장, 양파, 조청, 현미식초, 깻가루, 견과류가루, 마늘, 생강, 김가루, 다시마가루, 멸치가루

▣만들기
① 된장 한 공기와 생식가루 반 공기, 생청국장 반 공기를 준비한다.
② 양파와 조청, 현미식초, 깻가루, 견과류가루, 마늘, 생강, 김가루, 다시마가루, 멸치가루 등 양념을 넣어 섞는다.
③ 칼칼한 맛을 좋아하면 고추장을 조금 넣는다.
④ 여름철에는 풋고추나 부추를 다져 넣으면 훨씬 맛이 좋다.

초콩이란 콩 식초절임이다. 모든 음식물은 날로 먹는 것이 영양분을 100% 섭취할 수가 있어서 좋은데 유독 콩만큼은 날로 먹으면 우선 맛이 비려서 먹기 힘든데다 보통 사람은 그냥 설사를 한다. 그런데 이 날콩을 식초에 약 15일 정도 절여서 먹으면 비리지도 않고 설사를 안하니 정말 신기하다.
콩과 식초는 둘 다 피를 맑게 하는 작용을 한다. 이 두 가지가 상승작용을 하기 때문에 더욱 큰 효과가 있는 것이다. 식초에 절인 콩은 화식보다도 10배 이상의 효과가 있다.
콩 식초절임은 피를 맑게 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세포에 피가 골고루 순환되기 때문에 머리가 맑아지고 기억력도 좋아진다. 또 동시에 몸의 피가 맑아지기 때문에 몸에 있는 병이 치유되는 것이다. 콩의 식초절임은 보기에는 지극히 간단하고 보잘 것 없이 보일지 몰라도 정말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

초콩은 혈압, 당뇨, 고지혈증에 좋으며 대장염으로 오랫동안 고생한 사람도 초콩을 만들어서 매 끼니 때마다 먹으면 대변의 냄새가 없어지고 양이 서서히 많아지면서 신기하게도 잘 낫는다.
초콩은 아무 콩이나 다 사용해도 좋은데 요즘 대부분 검정콩을 선호하는 것 같다. 그런데 검정콩도 좋지만 대두콩은 다른 콩보다 단백질 함유량이 월등히 많기 때문에 대두콩으로 초콩을 만들어 먹는 것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초콩 만들기
① 단단하게 잘 구운 사기단지 또는 유리병을 준비한다.
② 적당량의 콩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모두 말린다.
③ 용기에 콩을 넣고 그 3배가량의 식초를 부어 담는다.
④ 15일가량 경과하면 콩알들이 엄청나게 커지면서 비리지도 않고 연하게 된다. 유산균처럼 종균이 생기는 것이다.
⑤ 매 식사 때마다 10알 씩 부식과 함께 꾸준히 먹으면 효과가 나타난다.
■ 초콩은 냉장고나 그늘진 곳에 보관하고 직사광선을 피한다. 초콩을 다 건져먹은 후 콩을 담근 식초는 변기와 하수구, 싱크대 등의 냄새와 잡균을 제거하는 데 활용하자.

월간암(癌) 2009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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