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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분석, 뼈에 좋은 칼슘 대장암 예방효과
고정혁 기자 입력 2010년 06월 07일 17:19분879,684 읽음

"칼슘을 많이 섭취하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권혁태 교수팀이 종합검진을 받은 성인 남녀 240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칼슘 섭취량을 다섯 군으로 나눴을 때 가장 칼슘 섭취가 많은 군은 가장 적은 군에 비해 선종성 용종이 발견될 확률이 남성은 49%, 여성은 27%나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선종성 용종은 대장암 전 단계 병변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장 내시경을 통해 선종성 용종을 발견해 제거하는 것이 대장암 발생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조사는 서양 연구 결과들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한국인도 충분한 칼슘 섭취가 대장 선종, 나아가 대장암 위험을 줄일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영양소 섭취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칼슘이며 평균적으로 권장량의 63.4%만을 섭취하고 있다. 모든 연령대의 평균 칼슘 섭취량은 권장량의 75% 미만으로 조사됐다.

체내 칼슘 중 99%는 뼈와 치아에 존재하며 성장기 근골격계 성숙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성인이 된 후에도 골밀도 유지에 중요한 구실을 하지만, 1%는 세포 사이에 존재하면서 근육 수축과 세포 간 신호 전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영양학회에서 권장하는 칼슘 권장 섭취량은 하루 성인 남녀 700㎎(폐경기 여성 800㎎)이지만 미국은 하루 1200㎎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하루 2컵 이상 우유와 요구르트, 치즈 등 칼슘을 포함한 저지방(혹은 무지방) 유제품 섭취를 권유하고 있다.

월간암(癌) 2009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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