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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계절여행 - 봉삼이라 불리는 백선
고정혁 기자 입력 2010년 01월 21일 18:03분893,801 읽음

백선 소개
분류 : 운향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개화기 : 5~6월 서식장소 : 산고 들, 산기슭, 그늘지고 습기있는 초원
높이 : 50~90Cm

약용식물에서는 여러해살이로 90cm 가량 자라며 줄기는 튼튼하고 크며 곧추서고 뿌리는 굵다. 꽃은 짙은 냄새가 나는 엷은 홍색으로 지름 2.5cm가량이며, 꽃잎은 5개로 겉에는 오돌토돌한 기름샘이 있다. 하얀색의 꽃은 아름답고 향기가 뛰어나다. 열매는 삭과로 익으면 5개로 갈라지며 털이 있다.

백선은 흰색으로 선명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서 백양, 백양선, 지양선이라고도 불렀다. 뿌리는 약간 굵고 흰데 줄기는 나무처럼 단단하다. 어린 싹은 데쳐서 나물로 먹었다는 기록이 있고 뿌리껍질은 습열을 없애고 풍비를 고치는 요긴한 약재로 쓰였다고 한다.

백선의 뿌리를 봉삼 또는 봉황삼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실상 산삼이나 인삼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원래 봉삼이란 산삼이나 인삼 중에 뿌리 모양이 봉황을 닮은 것을 말한다. 백선의 뿌리 모양이 봉황을 닮았다고 하여 산삼보다 약효가 높다고 선전하며 고가의 약재로 판매하거나 술을 담가 팔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

백선은 주위에 흔하지는 않으나 귀한 식물은 아니다. 백선의 뿌리껍질을 백선피라고 하는데 흔히 피부병에 쓴다. 이외에도 백선 뿌리는 알레르기성 비염, 기침, 천식, 간염 등에 효과가 뛰어난 약초이기도 하다.

사진과 글 | 김경희
꽃이, 산이 너무 좋아 야생화를 찍습니다. 남편은 다발성암으로 투병 중입니다. 야생화전시회, 한산신문 야생화기고.

월간암(癌) 2009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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