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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신정보] 대장·직장 절제술 환자 조기회복 프로그램 효과
고정혁 기자 입력 2009년 07월 16일 12:55분881,591 읽음

대장암으로 대장·직장 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표준화 조기회복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입원기간이 4일 가까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 투여일수도 절반 이상 줄었다.

한솔병원 대장암복강경수술센터 조용걸 박사팀은 20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장·직장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 78명에게 조기회복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통상적인 방법으로 회복한 환자군(69명)에 비해 입원일수는 33% 이상, 항생제 투여일수는 60% 이상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조 박사는 “표준화 조기회복 프로그램을 적용한 표준화그룹의 평균 입원일수는 7.12일로 비표준화그룹 환자들의 입원기간 10.72일에 비해 3.6일 정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항생제 주사 투여일도 표준화그룹이 2.79일로 비표준화 그룹의 7.73일보다 60% 이상 단축됐다고 조 박사는 덧붙였다.

수술 후 투여한 수액도 표준화그룹이 8845.77㎖로 비표준화그룹의 1만9252.45㎖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고 배뇨장애도 1건(1.28%)만 발생해 비표준화그룹의 6건(8.67%)보다 월등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박사는 “임상 결과를 볼 때 표준화 조기회복 프로그램이 합병증이나 재입원율을 늘리지 않는 것은 물론 수액과 항생제 투여량, 입원기간을 줄일 수 있었다”며 “하지만 표준화 조기회복 프로그램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의사가 하루에 세 번 이상 수술받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열린 대한대장항문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돼 우수연제학술상을 받았다.

■ 표준화 조기회복 프로그램
환자들에게 조기 운동과 조기 음식섭취 허용, 수액제한, 통증 완화, 최소침습 수술, 약물요법 등을 통해 빠른 회복을 유도하는 치료방식이다.

월간암(癌) 2009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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