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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보따리]
고정혁 기자 입력 2009년 07월 14일 13:21분881,059 읽음

<아내의 건망증>
건망증이 심한 아내가 있었다. 집을 나서 고속도로를 한참 달릴 때 소리를 지른다.
“어머! 전기다리미 안 끄고 온 것 같아요.”
남편은 되돌아갔지만 전기다리미는 꺼져 있었다.
이러기를 여러 번…. 또 어느 날, 집을 나서 고속도로를 한참 달릴 때 아내가 다시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남편은 차를 도로변에 세우더니 트렁크를 열었다.
“여기 있다. 당신 전기다리미!!!!”

<무서운 습관>
운전사와 친구가 트럭을 몰고 가는데 터널이 나왔다. 터널 위에는 “높이 3.5m 제한”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다. 둘은 얼른 내려 차의 높이를 쟀다. 불행하게도 차의 높이는 4m. 둘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하고 있는데 그때 운전사가 앞뒤를 살펴보더니 말했다.
“야! 교통경찰도 없는데 그냥 지나가자!”

<백수의 등급>
1급 : 화백
백수이긴 하지만 골프, 여행은 물론이고 애인과의 밀회도 즐기는 “화려한 백수”
2급 : 반백
골프, 여행이나 애인과의 밀회 중에서 한쪽만 하는 백수
3급 :: 불백
집에서 칩거하고 있다가 누가 불러주면 나가서 밥 같이 먹거나, 어쩌다 자기가 친구를 불러내어 자리를 마련하는 “불쌍한 백수”
4급 : 가백
주로 집에만 칩거하면서 손자, 손녀나 봐주고 마누라 외출 시 집 잘 보라고 당부하면 “잘 다녀오세요”라고 인사하는 가정에 충실한 백수
5급 : 마포불백
“마누라도 포기한 불쌍한 백수”

<물고기를 몽땅 잡소?>
여기는 80㎞ 구간. 한 신사가 100㎞로 차를 몰다가 교통 경찰관에게 걸렸다. 더 속도를 내며 지나가는 다른 차들을 보고 자기만 적발된 것이 너무 억울하게 생각됐다. 그래서 몹시 못마땅한 눈으로 경찰관에게 대들었다
“아니! 다른 차들도 다 속도위반인데 왜 나만 잡아요?”
경찰관이 물었다.
“당신 낚시 해봤소?”
“낚시요? 물론이죠.”
그러자 태연한 얼굴로 경찰관이 하는 말
“그럼 댁은 낚시터에 있는 물고기를 몽땅 잡소?”
걸린 물고기만 억울한 법.

월간암(癌) 2009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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