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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계절여행] 작고 우아한 향기를 가진 은방울꽃
고정혁 기자 입력 2009년 06월 25일 12:57분880,365 읽음

은방울꽃
김명춘

바람 같은 세월 속에
꾸미지 않은 순수한 심성
순하디 순한 거울같이 맑은 영혼
가슴 한 자락에 별이 뜨는 꽃
푸르디 푸른 청정한 기개
정의로운 따뜻한 몸짓
참사랑의 열정
세상 어두움을 밝히는 전설의 꽃
밤마다 별을 따서 세상에 뿌리는 꽃
꺼지지 않는 사랑의 등불
가슴에서 빛나는 세상을 사랑하는 꽃

 

은방울꽃 소개
분류 |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개화기 | 4~5월 서식장소 | 한국, 중국, 동시베리아, 일본 등 산지의 초원
높이 | 25~35㎝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길이 6∼8㎜이고 종 모양이다. 꽃줄기는 잎이 나온 바로 밑에서 나오며, 길이 5∼10㎝의 총상꽃차례에 10송이 정도가 아래를 향하여 핀다. 포는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고 넓은 줄 모양이며, 작은꽃자루의 길이와 비슷하거나 짧다. 화피는 6장이고 수술은 6개로 서화관 밑에 달린다. 씨방은 달걀 모양이며 3실이고 암술대는 짧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며 7월에 붉게 익는다. 번식은 포기나누기로 한다.

은방울꽃은 반음지에서 잘 자라며 해발이 낮은 곳보다는 높은 곳에서 잘 자란다. 생명력이 대단히 강하고 번식력도 강하다. 줄기에 털이 없고 땅 속 줄기가 뻗으며 군데군데 지상으로 새순이 나온다. 꽃은 흰색으로 피고, 긴 꽃줄기에 10송이 정도가 종 모양으로 아래를 향해 달린다.

꽃이 작은 방울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은방울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또 향기가 은은하여 고급 향수를 만드는 재료로 쓰이기도 하여 향수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뿌리가 옆으로 퍼지기 때문에 산 속에 무리로 모여 살지만 잎 뒤에 숨어서 피고 꽃이 워낙 작아서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숲 속을 지날 때 향이 은은하게 나면 필히 은방울꽃을 볼 수 있다. 요즘은 야생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져 함부로 채취를 하여 많이 줄어드는 품종 중 하나이다.

사진과 글 | 김경희
야생화 전시회, 한산신문 야생화 기고.
꽃이, 산이 너무 좋아 야생화를 찍습니다. 남편은 다발성암으로 투병 중입니다.

월간암(癌) 2009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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