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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순환, 백반증에 좋은 도깨비바늘
고정혁 기자 입력 2009년 03월 11일 14:54분896,967 읽음

**혈액순환·외상·관절염·백반증에 효험있는 도깨바바늘(귀침초)

산에 올라갔다가 집에 오면 옷에 도깨비바늘이 붙어 따라와 하나씩 잡고 떼어낸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도깨비바늘 열매는 길쭉한 바늘 꼴인데 그 끝에 꽃받침이 변하여 된 갓털이 달린다. 열매가 여물면 그 갓털이 날카로운 가시로 바뀌어 털이나 옷 따위에 잘 들러붙는다. 도깨비바늘이란 이름은 이 열매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자신의 자손을 널리 퍼뜨리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도깨비바늘은 갈고리 같은 가시로 동물의 털이나 사람 옷에 붙어 이동한다. 동물들이 이를 몸에 붙인 채 멀리 가면 갈수록 자손은 그만큼 멀리 퍼뜨려지는 것이다.

도깨비바늘은 국화과의 한해살이 풀이다. 도깨비바늘속은 온대에서 난대, 특히 아메리카에 약 24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도깨비바늘, 털도깨비바늘(넓은잎가막사리), 울산도깨비바늘, 까치발(가는도깨비바늘, 잔잎가막사리), 흰도깨비바늘 등이 있다.
도깨비바늘은 혀처럼 내민 꽃잎이 1~5개 달렸고, 울산도깨비바늘은 혀처럼 내민 꽃잎이 없고 꽃잎이 없는 통꽃만 있다.
주로 여름과 가을 사이에 지상 부분을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봄에 어린순을 채취하여 쓴맛을 물로 우려낸 다음 나물로 해서 먹는다.

도깨비바늘의 맛은 쓰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어혈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학질, 설사, 이질, 간염, 급성신장염, 위통, 식도암, 충수염, 목이 붓고 아픈 병, 타박상, 뱀이나 벌레에 물린 상처를 치료한다.
하루 20~40그램 신선한 것은 40~8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거나 짓찧은 즙을 복용한다. 외용 시 짓찧어 바르거나 달인 물로 약기운을 쐬거나 씻는다. 임신부는 복용하여서는 안 된다.

안덕균씨가 기록한 <한국본초도감>에는 귀침초(鬼針草)의 임상 보고에 대해 “충수염에 20~40그램을 물에 넣고 달여서 복용하여 치유율을 높였으며 소아 복통, 설사에 진하게 달인 액으로 환자의 양 다리를 세척하거나 증기를 쬐어 치료하였다”고 적고 있다.

중국에서 펴낸 <중국약식도감>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도깨비바늘을 달여서 복용하면 이질, 목이 붓고 아픈 증상, 식도암에 의한 번위(翻), 분문(噴門) 경련 및 식도 확장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 해독하고 설사를 그치게 하며 해열하는 효능이 있다. 최근에는 충수염(맹장염)의 치료에 쓰이고 있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도깨비바늘의 사용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설사, 이질, 황달, 간염, 급성신염, 위염, 인후염, 타박상, 사교창 등에 쓴다. 하루 15~30그램, 신선한 것은 30~60그램을 달여 먹거나 즙을 내어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생것을 짓찧어 붙이거나 달인물로 씻는다. 임신부에게는 쓰지 않는다.”

최근 백반증 환자들의 모임에서 수많은 체험사례가 오가는 과정에서 토종약초인 도깨비바늘꽃술을 먹고 완치된 체험담이 올라와 백반증 환자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도깨비바늘꽃을 따서 술에 담가서 1~3개월 이상 숙성시키고 나서 아침, 점심, 저녁 소주잔으로 한 잔씩 먹고 4개월 만에 현대의학으로 잘 고쳐지지 않는 <백반병>이 한 달 만에 더는 진행되지 않고 중지되었으며 큰 효험을 본 사례가 있어 도깨비바늘꽃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 도깨비바늘꽃만 따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꽃 크기도 작고 한 가지에서 올라와 한 번에 피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제각각 피기 때문에 날짜를 맞히기도 어렵고 무게가 나가지 않아 채취하기가 쉽지 않다.
살아있는 도깨비바늘꽃을 채취하여 생것을 그대로 소주를 꽃의 양에 3배~6배를 부은 다음 밀봉하여 두었다가 1~3개월 뒤에 잘 우러나온 도깨비바늘 술을 아침, 점심, 저녁으로 소주잔으로 반 잔에서 한 잔씩 마신다.
일 개월 정도 마시면 흰 부위에 혈이 통하면서 백반증이 서서히 없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 개월 정도 먹고 백반증의 신체 주요부분이 나았고 손가락과 발가락 쪽에는 진행이 정지된 상태에서 머물러 있는 것을 체험하고 있다. 체질에 따라 좀 다르게 나타나겠지만, 백반증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에게 최근 들어 희망을 주고 있다.

월간암(癌) 2008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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