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야초
면역계를 튼튼히 하는 줄풀
고정혁 기자 입력 2009년 01월 08일 16:50분889,280 읽음

벼과 줄속에 속하는 수생식물로 흔히 ‘줄’이라고 부른다. 고(菰),장초(蔣草), 고장초(菰蔣草), 줄, 소풀, 고겡, 줄폭 등으로도 불린다. 영어로는 와일드 라이스(Wild rice) 즉 '야생쌀'이라고 부른다.
잎의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어 피부에 스치면 상처가 난다. 꽃은 가을에 피며 주로 물이 깨끗한 개울가나 논도랑, 강가나 연못 속, 늪지에서 자란다. 7월 상순에 벤 줄풀에는 거친 단백질이 14.5%나 들어 있어 가축의 사료로 유용하게 이용된다.
민간에서는 줄풀의 잎을 심장 혈관 계통의 질병, 간, 폐, 콩팥, 위장 질병에 쓰며, 뿌리 줄기는 화상 치료에 쓴다. 어린잎, 줄기, 뿌리를 식용한다. 가을에 열매를 따서 겉껍질을 벗긴 것과 뿌리 줄기와 줄기를 베어 햇볕에 말린 것 및 줄풀 전초를 모두 약용한다.
줄기와 잎을 베어 말려서 깔개, 멍석, 자리를 만드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아주 먼 옛날에는 구황식물로서 식량이 떨어지면 야인들은 줄쌀을 거두어 들여서 조와 함께 섞어서 죽을 쑤어 먹는다고 한다. 또한 줄쌀은 껍질은 흑갈색이지만 그 속의 쌀은 매우 하얗고 기름지고 매끄러워서 밥으로 지으면 향기가 난다고 말하고 있다.
줄풀의 꽃줄기가 깜부기 병에 걸리는데, 그 속에서 자라는 균(菌)은 마치 오이(瓜)처럼 생겼는데 그래서 이것을 고(苽:줄고)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기록하며, 도홍경(陶弘景)은 줄쌀로 떡을 만들어서 먹는다고 <본초강목>에서는 기록하고 있다.
주의사항으로 맹선(孟詵)에서는 "활중(滑中)하기 때문에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성질은 미끄럽고 냉기(冷氣)를 발생시키므로 하초를 차게 하고 양도(陽道)를 손상시킨다. 꿀과 함께 먹는 것을 금하는 것은 고질병을 발작시키기 때문이다. 파두(巴豆)를 복용하는 사람은 먹지 못한다."
본초휘언(本草彙言)에서는 "비위허냉(脾胃虛冷)으로 설사를 하는 사람은 먹어서는 안 된다."라고 적고 있다.


**줄풀속의 보자균(내열균)의 신비

줄풀에 대해서 충남 함박재 농장을 경영하고 있으며 평생을 '줄풀과 가시오가피' 연구에 바쳐온 강훈구 대표는 줄풀(고겡)에 대해서 자신이 펴낸 줄풀 책자 <고겡 건강법 21면>에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줄풀"이 가지고 있는 성분 등은 다른 물질에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눈부신 체험을 통해 볼 때 다른 무엇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학계에서 주목하여 발견한 것 중 하나는 열에 강한 어느 균을 찾아 낸 것이다.
보통의 균은 대개 70~80도에서 사멸하는데 장시간의 고열에서 끓여도 죽지 않고 살아남아 있는 생명체를 발견한 것이다. 이 균의 실체를 전자현미경으로 확인한 것이 일본 동경대학의 의학부와 홍전대학의 이학부이다.
그 실체가 확실하지는 않다. 그러나 "줄풀" 그 자체를 현미경으로 보면 이 미생물은 발견할 수 없다. 인간을 위시한 동물의 분비물이나 점막과 접촉하여 비로소 나타난다.
이것이 줄풀의 '접촉효과'라는 것이다. 몸속에 들어와 인간의 분비물과 접촉하면 혈액에 산소를 보급하고 혈액정화작용을 행하여 여러 노폐물이나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행하는 것이 아닌가 학자들은 보고 있다. 만병의 원인은 하나이다. 그것은 피가 더러워서 일어난다. "줄풀"의 작용은 이 말을 재삼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가나카와 종합 갱생병원인 나나자와 병원의 진료부장인 와꼬 겐니(和合健二)박사는 다음과 같이 증언하고 있다. 나까무라 도요미 박사(國立弘前病院 院長)의 지도와 조언을 받아 자연식품인 "줄풀"에 대하여 오랫동안 연구를 계속한 결과 적어도 "줄풀"은 단순히 병을 치료한다는 치유효과면에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체질을 개선시키는 약"으로서 효과가 크다는 것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보체를 활성화시켜서 면역력을 높인다
일본의 의학박사 오꾸다히로미치가 감수한 <건강, 영양식품사전>에서는 이렇게 줄풀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보체(補體)를 활성화시켜서 면역력을 높인다.

줄풀은 예부터 일본의 각지에 군생하고 있는 벼과 식물인데 일반적으로 <고모, 고모가야, 가쓰미, 치마끼구사>라 불린다. 호수나 냇가의 물가에 자생하고 옛날에는 줄풀의 열매를 죽을 끓여서 먹었다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또 아메리카에서도 원주민이 <들의 쌀>이라 해서 먹고 있었고 중국에서는 식품으로 시판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금도 신불에 바치는 경우가 눈에 띈다. 동경의 신전명신(神田明神)을 비롯하여 천엽(千葉)의 향취신궁(香取神宮), 대분(大分)의 우좌신궁(宇佐神宮), 도근(島根)의 출운대사(出雲大社)등 많은 신사에 신사(神事)로 남아 있다. 예를 들면 신전명신(神田明神)에서는 해마다 6월에 줄풀로 짠 바퀴처럼 생긴 윤(輪)속을 들어가게 한다. 출운대사에서는 줄풀 위를 걷도록 해서 1년간의 무병 식재(息災)를 기원하는 행사가 예로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이러한 예는 줄풀이 가진 약효나 생명력, 식량으로서의 가치 등을 경험적으로 알 게 된 일로 추측된다.

그 효용에 대해서는 <본초강목(本草綱目)>등에도 기재되어 있다. 또 줄풀의 뿌리는 독성이 없고, 소변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것을 그치게 하고, 갈증을 해소하며, 장과 위를 이롭게 하며, 줄풀의 열매는 갈증을 그치게 하고 오장을 이롭게 하고, 대소변을 이롭게 한다. 줄풀의 줄기인 중심경(中心莖)은 치아를 이롭게 하고, 흉중부열풍기(胸中浮熱風氣), 이수(利水: 수분을 빼서 부기를 가라앉히는 것) 등의 유효성이 있다고 한다. 이것을 현대의학적으로 분석하면 고혈압, 당뇨병, 간염, 위장병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하였다.

상기 자료는 약초연구가로서 우리 땅에 자라는 토종약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며 신약을 개발하는데 통찰력을 갖게 하고 약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의 목적으로 공개하는 것임을 밝혀 둔다.

월간암(癌) 2008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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