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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약욕법
고정혁 기자 입력 2008년 12월 17일 14:01분881,912 읽음

신경통, 류머티즘, 요통, 관절통, 통풍 등의 증상에는 혈행 촉진작용이 뛰어난 성분의 약재를 끓인 물에 몸을 담그고 목욕을 하면 몸 안 중심부까지 더워져 통증이 완화되거나 진정된다. 목욕 시간은 15~20분 정도가 적당하며, 온도는 40~43℃ 정도면 좋다.

▣ 소금욕
소금의 제독, 제염 작용을 이용한 것이다.
신경통, 관절통, 근육통, 요통, 타박상, 발목 접질린데 좋은 목욕법이다.
부인과 질환이나 치질, 피부질환, 특히 가려움증에 잘 듣는다.

① 어린이의 경우 1%(물 100L에 소금 1Kg 첨가), 성인의 경우 4~5%(물 150L에 소금 7Kg 첨가)한다.
② 소금은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된 천연소금을 사용한다. 소금에는 땀과 지방을 잘 배출하게 해주는 작용이 있다. 혹시, 소금 때문에 피부가 따끔거리면 소금의 양을 줄였다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증가시킨다.
③ 소금욕은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므로 처음에는 목욕 시간이 5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 솔잎욕
솔잎은 일 년 내내 푸른 잎을 지니고 있어서 모든 사람들로부터 친근감을 느끼게 하고 있지만 유독 시골 아낙네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것은 잎이 바늘처럼 가늘고 단단하여 땔감이나 송편을 빚어 찌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것이었기 때문이다.
솔잎을 사용한 약탕은 신경통, 류머티즘, 관절통, 요통, 감기, 스트레스 해소, 불면증 등에 효과가 있어 독일에서는 구주산(九州産)적송잎을 사용하여 감기나 스트레스 해소의 약탕으로 애용하는 습관이 있다.

① 솔잎 200~ 250g을 냄비에 넣고 15~20분 정도 물과 함께 끓인다.
② 건더기는 꼭 짜서 건져내고 물만 준비한다.
③ 욕조에 몸이 담길 정도의 물을 받아 ②를 붓고 몸을 담근다.

▣ 국화욕
국화는 불로장수 및 상서로운 영초(靈草)로 일컬어져 왔으며 약용 및 양조(釀造)용 향료로도 쓰인다. 신경통, 류머티즘, 요통, 어깨 결림을 비롯하여 냉증까지도 효과가 있는 향기 좋은 약탕이다.
국화탕에서 목욕을 계속하면 신경통, 류머티즘, 요통, 통풍 등의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동시에 타박상, 발목 접 질러진 곳, 어깨 결림, 냉증 등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① 가을에 꽃이 핀 국화를 몸통 전부를 채취해서 그늘에서 잘 말린다.
② ①을 잘게 썰어 습기가 들지 않도록 보관하고 목욕할 때 조금씩 꺼내 사용한다.
③ 말린 국화를 손으로 가득 두 움큼 정도 면 자루에 넣어 물과 함께 15분 정도 끓인다.
④ 끓인 물과 국화가 들어있는 자루까지 욕조에 넣고 몸을 담근다.

▣ 쑥욕
부드러운 햇쑥은 쑥떡의 재료가 되며 말린 쑥은 뜸을 뜨는 약재가 된다.
요통 두통, 류머티즘, 신경통, 어깨 결림과 이 밖에 여드름, 땀띠, 습진 벌레 물린 데, 옴, 각종 피부병에 효능이 있으며, 치질, 생리불순, 스트레스 해소, 불면증, 피로회복에 약효가 좋다.

① 약쑥을 채취해 말려서 사용할 수 있지만 약재시장에 가면 쑥은 쉽게 구할 수 있다.
② 말린 약쑥을 손으로 가득 두 움큼 정도 자루에 넣어 물과 함께 끓인다.
③ 건더기는 짜 내고 끓인 쑥물을 욕조에 부어 몸을 담근다.
※ 쑥은 자궁수축 작용이 있으므로 임신 중인 여성은 삼가는 것이 좋다.

월간암(癌) 2008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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