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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으로 항암하자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4년 12월 26일 16:04분87 읽음
글: 박순근 (힐링타운 다혜원 촌장)
몸을 적당하게 움직이는 활동적인 생활 방식은 건강을 유지하게 하고, 암에 걸릴 위험을 낮출 뿐만 아니라 암의 재발 위험도 줄인다. 당신의 건강은 세포에 필요한 영양을 제공하고 대사 작용을 방해하는 독성 물질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달려 있다. 그러나 여기에 더해야 할 또 다른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바로 세포를 원활하게 움직이게 하여 긴장을 해소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포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영양소의 전달과 독소의 제거 과정을 쉽게 하여 우리 몸에 영양의 결핍과 독성을 원만하게 해결해 준다. 우리 인간은 동물이다. 식물은 움직이면 살기 힘들지만, 동물은 움직이지 않으면 죽는다. 움직임이 생명이라는 말이다. 운동은 영양을 공급하고 해독을 촉진하는 것 외에도 호르몬 균형을 조절하고 염증을 줄이고 면역 기능을 강화한다. 운동을 하지 않고는 이런 좋은 작용들이 일어나지 않는다. 암 환자는 가능한 한 적당한 운동을 자주 하는 게 좋다.

운동은 조직에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하여 암의 주요 원인인 산소 부족을 막아 준다. 또한 운동은 전립선암,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고환암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과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의 과잉 분비를 감소시켜서 호르몬 균형에 도움을 준다. 높은 혈당과 높은 인슐린은 암을 일으킨다. 암세포는 생존과 성장을 위해 먹거리가 절실히 필요한데, 운동은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낮춤으로써 암세포를 굶주리게 만든다. 게다가 염증의 발생과 암 성장에 이바지하는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도 감소시킨다. 또한 운동은 암을 일으키고 촉진하는 혈중 염증성 물질인 사이토카인 양도 줄인다.

운동은 림프계를 활발하게 움직이게 하고 림프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유독성 폐기물 제거를 촉진한다. 더불어 운동은 면역 체계를 도와주며, 암세포를 먹어 치우는 NK 세포의 활동을 자극한다. NK 세포 활동은 암의 예방과 치유에 매우 중요하다. NK 세포 활동이 적은 사람들은 암세포를 많이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공격적인 암을 가지고 있으며 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세상에는 운동처럼 모든 것을 다 치료할 수 있는 약이나 의학적인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 놀라운 치료법은 비용이 전혀 들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땀이 약간 날 정도의 강도로 최소 30분간의 활발한 신체 활동을 일주일에 5일 정도 하면 좋다. 우리 선조들은 주로 몸을 움직일 수밖에 없는 일을 해 왔기 때문에 따로 건강을 위한 운동이 필요 없었다. 그러나 편리한 문명 생활을 하는 우리는 역사상 가장 몸을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 되어 건강이 나빠지고 질병에 시달리는 것이다. 인간이 문명을 이루고, 문명은 질병을 초래하였다. 현대의 바쁘게 사는 생활 방식으로 인해 많은 사람은 운동할 시간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운동을 하지 않고도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면 계속 그렇게 사시면 된다.

그런데 자주 피로를 느끼고, 소화가 잘 안되며, 몸을 움직이기가 힘들며, 가끔 통증도 오고, 감기 같은 가벼운 질환을 자주 접하게 된다면 문제가 있다. 위험하지 않은 모든 운동은 무엇을 해도 좋다. 걷기나 수영, 테니스나 파크 골프, 조기 축구 등 무엇이든 좋은 운동이다. 내 몸의 상태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여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을 적당히 움직이고 적절한 운동을 함으로써 세포를 활발하게 움직이게 하자, 그러면 당신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의 운반과 독소의 제거가 원활하게 이루어져서 당신을 건강하게 하고, 질병을 예방하고, 암의 공포에서 해방될 것이다.
월간암(癌) 2024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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