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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건강일반불안장애 치료에 있어, 자율신경실조증 증상도 함께 치료해야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4년 12월 02일 15:17분202 읽음
- 30대 이모씨(수원)는 2년 전 아이를 출산 후 육아 휴직을 내고 아이를 돌보기 시작했다. 오히려 회사를 가지 않아 편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육아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과로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여느 날과 다르지 않게 집에서 아이를 재우고 잠시 TV를 보는 중에 갑자기 숨쉬기가 불편한 느낌과 함께 이유 모를 불안함과 심한 가슴 두근거림이 느껴져 가만히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 그 이후 이모씨는 이유 없는 불안함과 긴장감이 지속되었고 작은 일도 그냥 넘기지 못하여 하루 종일 걱정만 하며 지내게 되었으며, 결국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불안’이라는 감정은 무조건 나쁜 감정만은 아니다. 적당한 불안은 인간이 미래 상황을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게 하며, 일을 계획적으로 처리해 나가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감정 중 하나다. 즉, 우리는 어느 정도의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가기에 게을러지지 않고 부지런히 살아가고 실수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불안감이 하루의 시간동안 대부분 느껴지게 되고 그 정도가 심해지면 부정적 효과가 극대화 되면서 ‘불안장애’라 불리는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불안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약 63만명에서 2021년 약 82만명으로 늘어났다.
해아림한의원 수원동탄점 고영협원장은 “불안장애는 증상 양상에 따라 범불안장애, 공황장애, 특정공포증, 광장공포증, 사회공포증 등의 불안장애 종류로 나눌 수 있으며, 극심한 불안감, 초조함과 함께 심장두근거림, 가슴답답함, 식은땀, 입마름, 손발 저림 등의 신체 증상들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불안장애 질환들을 치료하고 관리해 나가면서 반드시 살펴야 할 것이 바로 ‘자율신경계’라는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자율신경계란, 평활근(smooth muscle), 내부 장기(internal organ), 샘(gland) 등을 지배하는 인체 신경계로 스스로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율적으로 작동하면서 호흡, 순환, 소화 등의 기본 생리 반응들의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자율신경계는 크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누어지는데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서로 길항적으로 작용하여 한쪽이 너무 과활성화 되지 않도록 하여 균형을 유지시킨다. 교감신경은 인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위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하고, 부교감신경은 이와 대구를 이뤄 인체를 이완시켜 편안하게 하고 소화 활동을 도우며,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16년 약 1만2000명에서 2020년 약 1만7000명으로 40% 이상 증가했다. 나이에 따른 호르몬 변화는 어쩔 수 없지만, 역치 이상의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현대 사회의 암울한 면과 불규칙한 식습관, 수면패턴이 유병률을 높이고 있다. 자율신경은 자율적으로 내 몸을 움직이는 신경으로, 호흡과 심장 박동, 소화, 체온, 생식활동 등 우리 몸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모든 일들을 주관하는 신경이다. 이 자율신경은 크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뉜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마치 음과 양처럼 대구를 이뤄 몸에서 시소처럼 기능을 하는데, 이러한 균형이 깨진 상태가 바로 자율신경계 기능이상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러한 자율신경 기능 이상이 심화되어 자율신경실조증 상태가 유발되었을 때 신경계 쪽으로 증상들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불안장애’다.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져 교감신경이 쉽게 항진되는 상태가 되면 회사에서 근무하거나,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상황은 물론, 집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상황에서도 극도의 불안 증상들과 함께 다양한 신체증상들이 발현되게 된다. 따라서 불안장애 치료를 하기 위해서 교감신경 과항진 상태에서 나타나는 몸의 반응과 불안감을 신경안정제로 순간순간 눌러주는 것이 아닌, 자율신경실조증을 치료하고 두뇌의 예민도를 안정시켜 스스로의 힘으로 불안을 컨트롤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어야 한다.
해아림한의원 수원동탄점 고영협원장은 “불안장애는 자율신경실조증 증상과 동반되어 나타나면서 만성화 될 경우 우울증이나 불면증과 같은 또 다른 신경정신 질환들을 동반하게 되고, 사회생활에서도 많은 문제를 발생시켜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따라서 불안장애 극복을 위해서는 자율신경 기능이상에 대한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고 함께 치료하여야한다.”고 강조했다.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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