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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인츠바이오·MD앤더슨, '뇌 투과성 향상' 뇌종양 치료 연구 결과 학회 발표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4년 11월 25일 15:56분69 읽음
제이인츠바이오(J INTS BIO)는 11월 25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2024 세계신경종양학회(Society of Neuro-Oncology, SNO) 연례 학회에서 MD 앤더슨 암센터와 공동 개발한 뇌종양 치료제 'JIN-001'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MD 앤더슨 암센터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암 연구소이며, 제이인츠바이오는 2021년부터 이들과 협력해 난치성 뇌종양 치료제의 공동 개발을 진행해 왔다.

혈뇌장벽 극복 및 병용 치료로 항암 효과 강화
JIN-001은 글리오블라스토마(GBM) 같은 난치성 뇌종양 세포를 대상으로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의 효과를 크게 높여준다. 글리오블라스토마는 신경교세포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하고 악성도가 높은 원발성 뇌종양 중 하나이다. JIN-001의 주요 특징은 'HSP90'이라는 열충격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여 종양 세포의 생존을 방해하고,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을 효과적으로 통과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혈뇌장벽은 뇌로 약물이 도달하는 것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인데, JIN-001은 이를 극복하여 종양 세포에 도달할 수 있다.

제이인츠바이오·MD앤더슨 연구 결과에 따르면, JIN-001은 더 나아가 방사선 치료와 테모졸로마이드(Temozolomide)와 병용할 경우, 종양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세포 자멸사(apoptosis)를 유도하는 강력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병용 치료는 종양의 재발을 줄이고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정밀 의료와 글로벌 임상 시험을 통한 ‘맞춤형 암 치료’ 시대 열기
제이인츠바이오는 MD 앤더슨 연구진과 함께 ‘CRISPR’ 기술을 사용해, 약물 반응성과 저항성에 관련된 후보 유전자를 식별하고 있다. CRISPR는 특정 DNA 서열을 정밀하게 편집할 수 있는 유전자가위 기술로, 최근에는 유전자 편집 및 치료를 넘어 신약 개발에도 응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정밀 의료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각 환자의 치료 반응을 최적화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SNO 학회에서 발표한 또다른 연구에서도, 제이인츠바이오는 CRISPR 스크리닝 기술을 이용해 JIN-001의 효능 및 약물 저항성과 관련된 유전자를 규명하여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향후 각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환자들의 예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CRISPR 기술을 통한 유전자 분석은 JIN-001이 다양한 환자에게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이를 통해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암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를 마련하고 있다.

제이인츠바이오는 JIN-001의 글로벌 임상 시험을 준비 중이며, 다양한 인종과 유전적 배경을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물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각 환자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치료 방법을 탐색하고, 뇌종양뿐만 아니라 다른 고형암에 대해서도 JIN-001의 효과를 평가하고 암 치료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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