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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건강일반지루성피부염치료, 원인과 체질 파악이 핵심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4년 11월 08일 13:40분1,090 읽음
- 지루성피부염은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자주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주로 두피, 이마, 가슴, 코 주위 등에 나타나며, 주요 증상으로는 붉은 반점인 홍반과 인설(비듬, 각질)이 있다. 심한 경우 가려움, 통증, 열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환절기나 겨울철의 건조한 날씨와 스트레스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진단은 특별한 검사가 필요하지 않으며, 특징적인 증상을 통해 이뤄진다. 이때 건선과의 구별이 중요한데, 건선은 지루성피부염과 마찬가지로 홍반과 인설이 나타나지만 인설을 제거하면 출혈점이 생기고 손·발톱 등 다른 부위에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여드름증상과 형태가 유사해 지루성피부염을 방치하거나 잘못된 관리로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다. 일반적인 여드름은 가려움증을 동반하지 않고 통증도 거의 없다.
증상부위는 주로 두피다. 평소보다 비듬이 많아지거나 가려움이 심해지는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에 지루성피부염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염증 반응으로 홍반과 각질이 동반되기 쉽고 심한 경우에는 두피에 뾰루지가 생기고, 진물이 나며 냄새가 나기도 한다.
피부질환한의원 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은 “두피나 얼굴지루성피부염은 원인을 고려하여 꾸준한 치료와 생활관리가 필요하다. 원인은 환자마다 다를 수 있으며, 피부 상태뿐만 아니라 신체 내부 환경까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치료를 위해 첫 번째로 살펴볼 원인으로는 음혈부족이 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지루성피부염은 피부 열로 인해 발생하며, 이 열은 내부 오장육부의 열에 의해 생긴다. 한의학적으로는 피부에 음혈이 부족해 피부에 열이 발생하며, 피부에 공급되어야 할 음혈이 오장육부에 우선 공급되어 피부에 부족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피부열의 핵심이다.
예를 들어 간의 음혈 부족 상태라면 증상과 함께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지고, 특정한 기준에 민감해지는 상태가 나타난다. 조금의 지저분함에도 비위가 상해 음식을 먹기 힘든 상태, 주변 정리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몸이 힘들어도 물건을 정렬해야 하는 심리 상태 등이 있다. 또한 근육에 음혈이 부족해져 근긴장성 두통, 뒷목이 쉽게 뭉치고 열감이 느껴지는 증상, 피곤하거나 잠을 못 잔 다음 날 눈 밑 떨림, 팔다리에 쥐가 나거나 경련이 일어나는 증상, 손발이 뻣뻣해지는 증상, 자다가 몸부림을 심하게 치거나 가끔 발을 차는 증상, 손발톱에 음혈 공급이 부족해져 손발톱이 잘 찢어지거나 갈라지는 증상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밖에도 안구건조, 눈 시림, 눈 피로감, 안구 충혈, 바람 등 외부 자극에 눈물이 계속 흐르는 유루증상, 반복되는 포도막염 등이 발생한다. 신경 쓰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귀가 먹먹해지면서 이명증,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돌발성 난청, 이석이나 전정기관의 염증으로 인한 심한 어지러움증, 기립성 어지러움증, 속이 미식거리며 울렁거리는 어지러움증 등이 있다. 특히 잠을 못 자고 난 다음 날 밤에 심해지는 피부질환, 30분 이상 잠들기 힘든 입면장애, 작은 소리에 잘 깨며 꿈을 많이 꾸고 한 번 깨면 다시 잠들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수면유지장애 등도 간이 안 좋은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이다.
또 다른 유형으로는 소화기 계통의 음혈부족이 있다. 이는 위, 소장, 대장, 식도, 췌장, 담낭 등에 문제가 있는 경우다. 만성위염,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과민성대장증후군, 역류성식도염과 같이 위장, 소장, 대장, 식도의 증상이 있을 경우 소화기 증상을 개선하면 피부의 음혈부족이 해소된다. 위장의 속쓰림과 체기가 반복되는 경우 위장을, 변비나 설사가 있으면 대장의 음혈부족을 다스려 피부열을 조절한다.
김 원장은 “내부 원인이 개인마다 다르므로 오장육부 문제를 찾아내는 것이 우선이고, 오장육부의 음혈부족을 다스리면 관련된 신체 증상 불편감이 개선되며, 피부 열이 사라져 지루성피부염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특히 원인을 잘 파악한 경우, 이를 해결하는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원인이라도 ‘체질’에 맞게 처방해야 한다. 예로 체질별로 태음인에게는 갈근, 소양인에게는 구기자, 태양인은 야교등, 소음인은 인진 등을 주로 쓴다. 원인을 제대로 찾고 체질에 맞는 체질한약 치료를 한다면 오래된 증상치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생활습관 관리도 필요하다. 피부 열을 관리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 진물이 없는 경우 열을 낮추고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냉팩을 사용한다. 습진으로 진행되기 전에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면 해면화 반응이 줄어들어 습진으로의 이행을 막아준다. 둘째, 충분한 수면이 중요하다. 수면을 통해 음혈을 공급받기에 수면부족은 다음 날 피부 증상이 더 심해진다. 만약 불면증이 있다면 이를 해소해야 반복되는 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짜증이나 불안, 초조함은 심장과 간의 음혈 소모를 증가시켜 내부 열 발생을 촉진하므로, 이를 줄이면 내부 열 발생이 감소한다. 또한 술, 매운 음식, 육류와 같은 열을 제공하는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도 내부 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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