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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증상 없는 유방암, 정기검진 통한 조기 진단이 관건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4년 11월 05일 09:21분856 읽음
도움말 : 김해성 (춘천 김해성힐링유외과 원장)
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2023년 기준 국내 유방암 환자는 약 29만 명에 달하며 2019년 대비 약 31% 증가했다.

유방암은 조기 진단 시 생존율이 매우 높고, 치료 예후가 좋은 암에 속한다. 실제로 국내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0기 98.3%, 1기 96.6%, 2기 91.8% 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유방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진단을 미루거나 증상이 나타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조기 발견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적이다.

유방암 검진은 일반적으로 유방촬영술과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국내 여성의 경우 치밀 유방이 많아 유방촬영술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를 병행해야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만약 검진 중 의심스러운 병변, 혹, 또는 종양이 발견되면 조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조직 검사는 흔히 엔코/맘모톰 시술로 불리는 진공흡인유방생검술(VABB, Vacuum Assisted Breast Biopsy)로 진행된다. 이 시술은 국소 마취 후 3mm 정도의 최소침습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회복이 빠르다. 또한, 검사와 동시에 양성 종양을 제거할 수 있어 최근 많은 환자들에게 선호되고 있다.

춘천 김해성힐링유외과 김해성 원장(유방외과 전문의)은 “유방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조기 발견이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작은 변화도 간과하지 않고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소와 다르게 유방에 멍울이 생기거나 유두 색깔 변화, 분비물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또한, 30대 이상의 여성이라면 자가 진단과 정기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꾸준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이른 시기에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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