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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이 젊은 성인 대장암 위험의 주요 요인일까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4년 10월 21일 13:00분128 읽음
최근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연구에서 식단에서 유래한 대사 물질들이 젊은 성인의 대장암 위험을 주도하는 주요 요인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는 특히 붉은 고기와 가공육이 관련된 대사 물질들이 젊은 대장암 환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한다. NPJ Precision Oncology에 발표된 이 연구는 대사 물질과 미생물군 데이터를 분석하여 젊은 성인(60세 미만)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식단에 대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대장암 예방을 위한 식단의 중요성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연구팀은 젊은 성인의 대장암을 치료하기 위해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했다. 이들은 식단에서 유래한 대사 물질들이 대장암의 주요 위험 요인임을 확인하였으며, 특히 붉은 고기와 가공육이 관련된 대사 물질들이 그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통해 대장암 예방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대장암은 주로 50세 이상의 성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젊은 성인에서도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연구는 젊은 성인에서의 대장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식단이 관련된 대사 물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연구의 배경과 주요 발견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연구팀은 젊은 대장암 환자와 일반적인 대장암 환자 사이의 대사 물질 차이를 분석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젊은 성인과 노인 성인 사이의 대사 물질 차이를 확인했으며, 이들 대사 물질이 대장암의 발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했다. 그러나 여러 요인이 암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상황을 이해하고 향후 연구를 계획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기존 연구의 데이터를 종합하고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식단에 따른 대사 물질의 차이가 젊은 성인과 노인 성인 사이의 차이를 상당 부분 설명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특히, 대사 물질 분석을 통해 식단이 대장암 위험의 주요 원인임을 확인하였으며, 이 결과는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대사 물질과 식단의 관계
연구팀은 젊은 대장암 환자에서 아르기닌이라는 아미노산과 요소 회로와 관련된 대사 물질의 수치가 높은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차이는 붉은 고기와 가공육의 장기적인 소비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발견을 바탕으로 국가적인 데이터 세트를 분석하여 클리블랜드 클리닉에서의 결과를 전국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아르기닌과 요소 회로 대사 물질의 증가가 젊은 대장암 환자에서 관찰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특정 식단이나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약물이 아르기닌 생산과 요소 회로를 조절하여 젊은 대장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테스트할 예정이다.

임상 적용과 환자 관리의 변화
이 연구 결과는 식단이 대장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하였으며, 이는 환자 관리의 방식에도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소화기 종양학자인 수닐 카마스 박사는 "이 연구를 통해 식단이 대장암 위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환자와의 첫 만남에서 식단에 대한 논의를 항상 포함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또한 미생물군 분석이 대장암 위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지만, 대사 물질의 분석이 더 직관적이고 간단하다는 점에서 식단 조절이 더 쉽다는 점을 지적했다. 식이요법의 변화는 대장암 예방에 있어서 더 실용적이며, 향후 연구가 이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의 연구 방향
현재 연구는 젊은 대장암 환자에서 식단이 대장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향후 연구를 통해 이 결과를 보다 넓은 인구 집단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식단과 대사 물질의 상관관계를 더욱 명확히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장암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전략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연구는 식단과 대장암 사이의 관계를 더욱 명확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 대장암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카마스 박사는 덧붙였다. 식이요법이 대장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깊이 연구함으로써, 앞으로 더욱 효과적인 예방 및 치료 방법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는 대장암 예방 및 치료에 있어 식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며, 향후 대장암 연구와 환자 관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연구자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사 물질과 식단의 관계를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장암 예방과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참조:
Thejus T. Jayakrishnan, Naseer Sangwan, Shimoli V. Barot, Nicole Farha, Arshiya Mariam, Shao Xiang, Federico Aucejo, Madison Conces, Kanika G. Nair, Smitha S. Krishnamurthi, Stephanie L. Schmit, David Liska, Daniel M. Rotroff, Alok A. Khorana, Suneel D. Kamath. Multi-omics machine learning to study host-microbiome interactions in early-onset colorectal cancer. npj Precision Oncology, 2024; 8 (1) DOI: 10.1038/s41698-024-00647-1
월간암(癌) 2024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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