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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 유방종양 맘모톰 시술로 제거, 사후 관리는 어떻게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4년 10월 15일 11:18분1,255 읽음
유방에 멍울이 잡히면 ‘혹시 유방암이 아닐까?’ 두려워하며 유방외과를 찾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유방에 멍울이 생겼다 하더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별도의 증상 없이 가슴에 멍울만 잡힌 경우에는 양성 유방종양으로 진단될 가능성이 90% 수준이기 때문이다. 유방 양성종양은 섬유선종, 지방종, 낭종, 유두종 등으로 다양하다.

이 중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유방종양으로는 섬유선종이 있다. 섬유선종은 섬유조직, 상피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하는데 20~30대 청년층에게도 흔히 발견된다. 만졌을 때 잘 움직이고 둥근 형태이며 주변 조직 과의 경계도 명확한 편이다. 통증은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양성 유방종양은 환자의 생명을 위태롭게 만들지 않으므로 반드시 제거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크기가 너무 커지거나 종양의 모양이 불규칙하고 여러 개의 다발로 나뉘거나 크기가 작아도 악성 종양과 유사하게 생긴 경우에는 절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금은 양성종양이라 하더라도 세포 종류에 따라 악성 종양으로 자라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경우에도 절제를 고려해야 한다.

천안 미유외과 인승현 원장은 “유방종양은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1차로 진단한 후 크기나 형태, 주변 조직과의 경계 등을 관찰하여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과거에는 피부를 절개하여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절제했으나 요즘에는 맘모톰을 이용한 시술이 발달해 환자의 부담이 대폭 줄어들었다. 맘모톰 시술의 정식 명칭은 진공보조 유방 양성종양 절제술(VABE)로, 피부에 작은 구멍을 내어 5mm 두께의 바늘을 투입해 그 끝에 달린 칼날로 양성종양을 절제하여 흡입해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음파 영상을 통해 병변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며 시술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고 피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은 채 진행하므로 회복 속도도 빠르다. 별도로 봉합하지 않아도 되며 흉터가 남을 우려도 적은 편이다. 국소마취만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시술 시간도 10~15분 정도로 짧다”고 전했다.

인승현 원장은 “맘모톰으로 채취한 조직은 추가로 조직 검사를 진행하여 보다 정확한 진단을 하게 된다. 맘모톰은 대부분의 양성 유방종양을 절제하는 데 사용할 수 있지만 물혹, 즉 낭종인 경우에는 다른 방식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맘모톰은 초음파를 이용해 바늘을 삽입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조직을 채취할 수 있으며 작은 종양도 빠르게 제거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이다. 하지만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라 하더라도 출혈, 감염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술 후 상당 기간 동안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 정도는 목욕이나 격렬한 운동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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