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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해부] 자궁경부암 백신은 사기인가?
고정혁 기자 입력 2008년 12월 12일 19:38분889,149 읽음

◈ FDA, 인유두종 바이러스 암과 ‘직접적 관련없음’ 문서 보관

미국은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어서 여러 가지 주장이 난무하는 사회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자궁경부암 백신이 거짓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상당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어서 그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2006년 6월에 FDA가 가다실을 승인한 이후 인유두종 바이러스백신이 판매가 되었고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어린 소녀들에게까지 의무적으로 접종을 받도록 법률까지 통과시키면서 미국에서는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런데 최근에 FDA가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자궁경부암이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문서가 발견되어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또 이미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에는 백신이 효과가 없는 점도 밝혀진 것으로 알려져 있고 게다가 현재 접종되고 있는 백신이 일부 여성들에게 자궁경부 전암성 병변을 44.6%나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런 주장들이 사실로 밝혀지면 자궁경부암 백신은 효과가 있기는커녕 오히려 여성들의 건강을 위협만 하는 것이 된다.

FDA 보관 문서 내용

이번에 발견된 문서에 의하면 자궁경부암 백신은 의학적으로 아무 소용이 없고 오히려 접종을 받는 어린 여성들의 건강에 해가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 문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자궁경부암 백신이 어떻게 전암성 병변을 44.6%나 증가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 FDA는 이미 4년 전부터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아닌 것을 알고 있었다.

▶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경우 나이 어린 여아들에게 큰 해를 끼칠 수도 있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자체적인 한계가 있어서 건강한 여성들에게는 위험이 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 가다실에 대해 충격적인 사실을 밝힌 FDA 문서가 언급되고 있다.

▶ 다국적 제약업체들이 어떻게 병을 팔아 공포심을 야기해서 가다실의 판매를 촉진시키고 있는지를 밝히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공개가 된 것은 미국의 HiFi DNA Tech란 회사에서 발단이 되었다. 이 회사는 DNA 염기서열을 이용해서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검사할 수 있는 휴대용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로 자신들이 개발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탐지기술을 FDA로부터 “II급” 바이러스 테스트장비로 허가를 받으려고 한다. 그 이유는 “II급” 바이러스 테스트장비로 허가가 나면 이 장비가 실제로 안전한지와는 관계없이 일반인들에게도 판매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휴대장비 개발회사 FDA 고소

그동안은 이 회사의 장비가 승인이 까다로운 “III급”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이 회사는 판매가 용이한 II급으로 낮추어서 승인을 받기 위해 FDA에 승인을 요청하였는데 그 요지는 다음과 같다.

▶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FDA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자궁경부암 검사”로 규제를 해왔다.

▶ 그러나 최소한 2003년부터 FDA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자궁경부암의 관계에 대한 입장을 바꾸어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과 연관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 이상의 이유로 HiFi DNA Tech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가 더 이상 자궁경부암 검사가 아니고 단지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있는지 여부만 검사하는 것이란 주장을 펴고 있다.

게다가 HiFi DNA Tech는 2007년 10월 12일에 자신들이 개발한 장비를 II급으로 승인해 주도록 강제하기 위해 FDA를 고소까지 했다고 한다. 또 2007년 3월7일에는 자신들이 개발한 장비를 II급으로 분류해달라는 탄원서를 FDA에 제출했는데 이 문서가 FDA가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자궁경부암이 관련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단서가 되고 있다.
즉 이 회사가 자신들의 장비를 III급에서 II급으로 재분류해달라고 FDA에 요청할 수 있었던 이유는 FDA가 이미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자궁경부암을 직접적으로 야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채택했기 때문이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 유발?

결국 이들 문서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FDA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지 않고 또 가다실이 일부 여성에게 전암성 병변을 44.6%나 증가시킬 수도 있고 어린 여아들에게 큰 해를 끼칠 수 있는 점을 알고 있었던 것이 되며, 그렇다면 FDA가 가다실 백신을 승인하고 전국적으로 가다실 접종을 추진한 것이 “엄청난 날조”라는 이야기가 된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고, 지속적으로 감염된 그 자체가 자궁경부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주장이다. 이는 마치 간염바이러스에 걸린 경우 만성화가 되면 간경변이 생기고 그 후 간암이 생기는 것처럼 바이러스 자체가 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고 만성적인 감염으로 세포에 돌연변이가 생겨서 암이 생긴다는 주장과 상통한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는 알 수가 없으나 무언가 석연치가 않으니 자궁경부암 백신을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또 가다실을 생산하는 제약회사인 머크가 곤경에 빠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자본주의가 너무 발달해서 눈뜨고 코 베이는 세상이 되었으니 스스로 알아서 몸조심해야겠다.  


출처:
//perth.indymedia.org/index.php?action=newswire&parentview=117488

참고:
(1) //www.fda.gov/ohrms/dockets/dockets/07p0210/07p-0210-ccp0001-01-vol1.pdf
(2) //www.fda.gov/bbs/topics/NEWS/2003/NEW00890.html
(3) FDA VRBPAC Background Document : Gardasil HPV Quadrivalent Vaccine. May 18, 2006 VRBPAC Meeting.
     www.fda.gov/ohrms/dockets/ac/06/briefing/2006-4222B3.pdf”
(4) //www.newstarget.com/downloads/HPV-Vaccine-Effects.pdf
(5) A. Hildesheim et al., "Effect of Human Papillomavirus 16/18 L1 Viruslike Particle Vaccine Among Young Women With Preexisting InfectionA Randomized Trial" JAMA  15 Aug 2005 Vol.298  N.7 p.743-753

월간암(癌) 2008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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