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유방에 만져지는 멍울, VABE 시술로 진단과 동시에 치료 가능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4년 09월 11일 14:35분891 읽음
유방 결절(종양, 종괴)은 유방에 생긴 모든 덩어리(멍울, 혹)를 뜻하며, 유방 관련 문제로 병원을 찾는 흔한 증상이다. 환자의 대부분은 검진을 통해 발견하고, 자가검진을 통해 알게 되기도 한다.

40세 이하 여성의 유방 결절은 대부분 양성 (암이 아님)으로, 섬유선종, 섬유낭종, 물혹 등이지만, 연령에 관계없이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면 반드시 유방외과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는 1차로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를 시행하게 되고, 필요한 경우에는 2차로 조직검사를 진행하여 양성 및 악성 여부를 구분하게 된다.

유방에서 발견되는 양성 종양 가운데 20~30대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섬유선종’이다. 섬유선종은 보통 주변 조직과의 경계가 명확하고, 지름 1~2cm 크기를 나타낸다. 만졌을 때 잘 움직이고 둥글고 단단한 고무 같은 느낌이 나며 대부분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양성 종양 가운데 특히, 유두종, 경화성 선증, 방사형 반흔, 엽상종양, 비정형 유관 증식증 등 증식성 병변으로 확인되는 경우, 또는 추적 검사 중에 혹 크기가 증가한 경우, 증식성이 아니더라도 크기가 2㎝ 이상이라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 과정에서 조직검사와 제거가 한번에 가능한 “진공 보조 유방 절제술 (VABE : Vacuum Assisted Breast Excision)” 이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다.

VABE 수술은 국소 마취 후, 피부에 5mm 절개를 한 뒤, 5mm 두께의 바늘을 제거할 혹 아래에 넣어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혹을 전부 떼어 내는 방법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초음파를 보면서 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최소 침습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

부산 샬롬유외과 전보원 원장은 “맘모톰/엔코 시술로 알려져 있는 VABE 수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흉터가 매우 작고, 수술 시간이 비교적 짧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VABE 수술은 전 과정이 초음파를 보며 이루어지기 때문에, 안전하게 병변을 전부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전통적인 절개수술에 비해 간단하다 하더라도, VABE 역시 유방에 절개를 하여 혹을 제거하는 ‘수술’이기에 언제라도 예상치 못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검사 및 수술 경험이 많은 유방 외과 전문의에 의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안전하게 시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보원 원장은 “유방암은 자가 검진과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유방암 예방을 위해 평소 유방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