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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항문통증, 원인별 질환 및 치료방법 달라 꼼꼼한 진료 받아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4년 07월 30일 09:17분553 읽음
주변에 알리기 부끄럽다는 이유로 또는 금방 나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항문통증을 방치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항문통증은 항문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며 만성 또는 급성화 되기 쉬우므로 적절한 시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항문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더워진 날씨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거나 습한 날씨, 물놀이 여파로 인해 항문 주변 조직이 감염되기 쉽기 때문이다.

항문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나 질환의 유무 및 종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므로 가급적 초기에 꼼꼼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항문 질환은 초기에 발견할수록 빠른 회복과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데다 재발방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항문질환은 치열, 치핵, 치루 등이 있다. 이 세 가지 질환을 통틀어 치질이라고도 하지만 각각 원인, 증상, 치료방법이 다르다. 공통점이라면 통증, 출혈 등을 동반할 수 있고 대개 증상이 반복 또는 악하되는 양상을 보이므로 때로는 자연치유가 어렵울 수도 있다.

치핵은 항문 주변 조직이 부어오르면서 배변 시 또는 괄약근의 운동에 따라 부은 조직이 항문을 통해 들락이게 되는 증상이다. 처음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 하거나 치핵이 튀어나온 것을 육안으로 알기 어려울 정도로 미미할 수 있으나 마찰이 반복되면 통증이 심해지고 조직이 더 부어오름에 따라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손가락으로 눌러도 들어가지 않는 상태가 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니 초기 진료가 중요하다.

치열은 심한 항문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항문안쪽의 피부가 배변 시의 강한 압박 또는 단단한 변 등에 의해 찢어진 경우를 말하며 방치할 경우 치열상처 주변의 피부가 섬유화가 발생하면서 피부꼬리가 늘어지게 되고 심한경우에는 항문이 좁아지는 협착증, 염증, 심한 출혈 등을 동반할 수도 있다.

치루는 항문 안쪽의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항문샘이 감염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항문이붓거나 통증을 유발하면서 때로는 배변 시나 속옷에 고름이 묻어나오고 대개의 경우 항문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농양단계에서는 적절한 배농수술이 필요하며 농양 호전 후 만성화로 진행되면 대부분이 치루로 발전하게 된다.

대전 둔산송도외과 이종근 원장은 “초기의 가벼운 항문통증이라도 금방 악화되거나 방치할 경우 수술이 필요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내원하고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다. 비슷하게 느껴지는 항문통증도 그 원인 질환의 종류, 치료방법, 예후 등이 개인마다 다르니 꼼꼼하고 자세한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항문외과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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