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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응어리를 풀어주는 뜨끈한 탕 한 그릇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4년 07월 22일 11:08분1,208 읽음
글과 사진: 최만순 (약선요리 전문식당 ′만순당′ 대표, 한국전통약선연구소 소장)
암 환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높은 면역력이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알맞은 음식과 운동이다. 음식은 맞춤 음식과 운동은 근육운동이 필수다. 음식으로 기력을 보충하여 근육량을 늘릴 때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최대 40% 낮았다고 한다. 맞춤 음식은 인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맞춤 음식을 꾸준히 실천한 암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자신감 있는 일상생활을 누리며 높은 수면 질을 보였다.

6월은 인체의 ′오장(五臟)′ 중에 심장의 계절이다. 감정의 변화를 조절하는 심장을 보양한다. 암에 걸린 후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되도록 엉엉 울어 본 적이 있는가? 남자는 울고 싶을 때 참는 비율이 80%나 된다고 한다. 왜 울고 싶을 때 울지 못할까. 남자는 눈물을 흘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양생에선 울고 싶을 때 울지 않으면 어찌 될까. 인체의 오장육부가 대신 운다고 한다. 그러니 울고 싶을 때 울어야 한다. 그래야 살 수 있다.

눈물이 나는 감정이 느껴질 때는 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난다. 첫째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신체 각 부분이 자극받는다. 둘째 신경조직은 극도로 긴장한 상태에서 활동을 증가시킨다. 셋째 부신은 아드레날린을 핏속으로 분비해 신경조직에 영향을 준다. 그러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고 혈압이 올라가게 된다. 넷째 간에 축적되어 있던 포도당이 분비된다. 이런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면 우울증과 화병, 고혈압, 동맥경화, 위궤양, 불감증, 현기증 등과 같은 질병이 초래된다.

암 환자들이 웃음 치료는 많이 하지만 눈물 치료는 드물다. 그러나 눈물 치료도 있다. 보통 웃음은 기쁨이고 눈물은 슬픔이다. 이 두 극단의 감정이 전혀 다른 듯 보이지만 양생에선 같다. 기쁨과 슬픔 두 가지 반응 모두가 인체를 치유한다. 웃다 보면 어느새 몸이 가벼워지고 활기가 생긴다. 실컷 울고 나도 마음이 후련해지는 것을 느낀다. 이것은 어떤 힘이 있기에 치료가 될까? 웃음과 눈물은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마음속 감정을 표현하지 않으면 어찌 될까? 마음에 응어리를 만들어 병으로 진행된다. 웃음과 눈물은 이 마음의 응어리란 독소를 풀어내는 작용을 한다. 독소를 풀어내니 인체는 자연히 면역체계가 증강된다.

우리 몸에는 하루 5.000~1만 개의 암세포가 생긴다. 그러나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이 이 면역체계 덕분이다.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면 심장에 화기가 들어와서 답답해진다. 식욕도 떨어진다. 건강한 여름을 맞이하자. 음식으로 심장에 쌓이는 응어리를 풀어내는 것이다.



심장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탕
▷효능 : 6월 더위로 심장에 쌓이는 응어리와 독소를 풀어주어 장부를 조화롭게 조절하여 높은 면역력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재료 : 마늘종 50g, 약선된장 10g, 연두부 50g, 대파 3g, 마늘 3g, 다시마 50g, 소금
▷만드는 법
① 마늘종을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 준비한다.
② 손질한 다시마를 냉수에 1시간 불린 후 끓으면 된장을 풀고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 내고 육수를 준비한다.
③ ②에 마늘종과 두부, 다진 마늘을 넣고 3분 끓여 완성한다.

▷마늘종의 효능
마늘종의 방향 성분은 강장 작용과 항균 및 항산화 역할을 한다.
마늘종의 식물성 섬유는 암의 예방과 동맥경화 예방 역할을 한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암 환자의 몸 속 냉한 기운을 따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타민B의 흡수력을 높여 주는 역할을 한다.

▷두부의 효능
암 환자들의 약해진 중초(中焦)의 기운을 보양하는 역할을 한다.
암 환자들의 고갈된 진액을 보충하는 역할을 한다.
갈증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열을 내려 가슴이 답답한 응어리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장을 소통시켜 변비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월간암(癌) 2024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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