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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여름철 더 괴로워…열 진정 치료가 필요한 이유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4년 06월 17일 09:23분382 읽음
사진 정창환 원장 (사진=프리허그한의원 광주점 제공)

요즘 같이 더운 날씨가 되면 아토피가 새롭게 발병하거나 증상이 악화되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진다. 광주에 거주하는 J씨는 여름철에 유독 심해지는 아토피 증상으로 일상의 괴로움을 호소했다.

아토피는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전신에 걸쳐 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홍반, 부종, 진물, 각질이 나타나게 된다. 만성화되면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와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아토피 치료법은 스테로이드 연고, 면역억제제, 항히스타민제 등 다양하다. 이러한 약제들은 증상을 빠르게 호전시킬 수 있지만, 약제를 중단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재발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아토피의 원인은 ‘과잉 열’이다. 인체는 땀, 호흡, 소변을 통해 열을 식히며 체온을 조절한다. 하지만, 대사과정에서 열이 과도하게 발생하면 피부 건조, 가려움증, 면역력 저하와 같은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된다.

프리허그한의원 광주점 정창환 원장은 “체내 과잉 열은 일상 속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서 발생한다. 과잉 열을 발생하게 하는 요인으로는 온습도의 변화, 스트레스, 피로, 고지방·고단백 음식의 섭취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내 과잉 열이 피부를 통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 피부는 더욱 뜨겁고 건조해지며 강한 자외선과 높은 기온이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에 여름철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계절”이라고 덧붙였다.

한의학에서는 아토피의 원인을 바로잡기 위해 열 진정을 목표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맞는 개인별 맞춤 한약 처방을 통해 피부에 쌓여 있는 독소, 열기, 염증 등을 배출하고, 침 치료로 피부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킨다. 이와 함께 환자에 따라 외치 치료를 시행한다.

정 원장은 “여름철에는 치료와 함께 생활관리가 필수이다.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외출 시 얇은 긴소매와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피부가 건조하면 심한 가려움증에 시달리는 등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로 자주 씻고,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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