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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불문 나타나는 정수리 탈모, 한의학적 원인은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4년 06월 13일 17:06분436 읽음
사진 : 발머스한의원 대전점 김건형 원장

남녀를 불문하고 나타나는 탈모 유형을 꼽으라고 한다면 정수리 탈모일 것이다. 정수리 부위를 중심으로 둥글게 진행되며, 남자는 정수리를 기준으로 O자 모양으로 머리숱이 줄어들고, 여성은 가르마를 기준으로 머리숱이 점점 줄어드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정수리 탈모는 탈모가 오래된 경우에도 빈 모공이 잘 생기지 않는다. 후기 이상 진행된 경우에도 대부분 솜털이 남아 있으며, 솜털이 남아 있다는 것은 모근이 살아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탈모가 심한 경우에도 대부분 발모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래서일까. 정수리 부근 탈모를 발견해도 가르마를 바꿔 주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며 방치하거나 셀프 관리만으로 개선을 기대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

이에 대해 발머스한의원 대전점 김건형 원장은 “초기에 치료를 받지 않고 미루거나 방치하면 모발이 많이 가늘어져 발모가 되어도 굵어지고, 볼륨감이 생기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그러므로 탈모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에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게 중요히다”고 조언했다.

한의학적으로 정수리 탈모는 ‘과도한 열’이 주 원인으로 작용한다. 체열 조절 이상으로 과도한 열이 머리로 몰리게 되면서 두피가 사막화되어 탈모가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열성탈모라고 하며, 스트레스 과다, 피로 누적, 자극적인 식습관 등 부적절한 생활 습관이 지속되면 장부 기능이 저하되어 과도한 체열이 생성될 수 있다.

열성탈모라고 하면 두피열을 낮춰 주면 된다고 생각하고, 두피 쿨링 제품 등 사용만으로 탈모 개선을 기대하기도 한다. 이러한 제품은 두피의 겉열을 내리는 데에 도움을 줄 수는 있다. 그러나 한의학적으로 두피열은 몸의 체열 불균형 문제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체와 두피로 열이 뜨는 몸의 문제를 바로잡는 게 필요하다.

따라서 탈모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병원에 내원하여 정밀한 검사를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게 좋으며, 치료의 일환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현대인의 탈모는 생활 습관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탈모에 좋은 생활 습관으로 ▲ 7시간 이상 숙면하기 ▲ 가벼운 유산소 운동하기 ▲ 채소와 통곡류, 과일, 해조류 많이 먹기 ▲ 저녁 9시 이후로는 먹지 않기 ▲ 기름진 음식 섭취 줄이기 등을 전하며, 탈모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에 대한 중요성을 한 번 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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