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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수술, 반절제술과 전절제술 차이와 효과는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4년 06월 13일 17:03분717 읽음
갑상선암은 국내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암 질환이다. 이는 실제로 갑상선암 환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갑상선초음파검사가 널리 보급되어 건강검진 과정에서 우연히 갑상선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갑상선암은 진행 속도가 다른 암에 비해 무척 느리고 예후가 좋기 때문에 암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진행할 필요는 없다.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갑상선수술을 진행하면 갑상선조직이 사라져 발생하는 불편함이 커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갑상선은 인체의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갑상선호르몬을 배출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갑상선암 수술로 조직을 절제하면 갑상선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평생 호르몬제를 복용하며 살아야 한다. 갑상선암 수술을 언제, 어떻게 진행하는지에 따라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하여 수술 여부 등을 신중하게 정해야 한다.

수술 여부는 갑상선암 조직의 크기와 성격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수술이 필요한 갑상선암이라 하더라도 암의 종류와 크기, 결절의 상태, 전이 여부 등을 고려해 갑상선의 일부만 제거하는 반절제술을 할 지, 갑상선 전체를 제거하는 전절제술을 할지 정하게 된다.

갑상선 반절제술은 말 그대로 갑상선의 좌우 양쪽 중 암이 생긴 한쪽 부위만 제거하는 수술이다. 반대로 전절제술은 갑상선 양쪽 엽과 그 사이의 조직을 전부 제거하게 된다.

갑상선반절제술을 하면 갑상선조직의 일부가 남아 있으므로 갑상선 기능 저하가 심하지 않으며 부갑상선 기능 저하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칼슘 대사 장애나 합병증 등이 생길 위험도 낮아진다. 제거하는 조직 자체가 적어 성대마비 등의 후유증이 생길 가능성도 낮다. 하지만 갑상선조직이 남아 있기 때문에 수술 후 방사성요오드치료를 할 수 없고 혈액검사를 통한 추적관찰도 힘들다. 또한 암이 재발할 가능성이 갑상선전절제술보다 높다는 단점을 갖는다.

반대로 갑상선전절제술을 하게 되면 남아 있는 갑상선 조직이 없어 재발할 위험이 낮고 필요 시 방사성요오드치료를 통해 재발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글로불린 수치를 확인하여 암의 재발 여부를 더욱 쉽게 판단할 수 있다. 단 절제하는 조직의 범위가 넓기 때문에 자칫 성대마비 등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고 평생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안는다.

천안 미유외과의원 인승현 원장은 “갑상선암은 조기발견이 중요해 유방외과를 빠르게 내방하는 것이 좋다. 갑상선암을 조기발견 할수록 더 많은 조직을 보존할 수 있고, 예후가 좋아지기 때문이다. 갑상선암에 대해 반절제술을 진행할 것인지 전절제술을 진행할 것인지 결정하는 문제는 갑상선암의 크기, 다발성, 양측성 여부 등에 따라 결정되기에 갑상선암이 이미 지나치게 커졌거나 주변 림프절 등에 전이되었다면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은 극히 제한되므로 주기적으로 갑상선초음파검사를 진행하여 갑상선질환의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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