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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어지럼증 원인, 상세 진단 후 치료법 정해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4년 06월 11일 11:38분506 읽음
일반적으로 어지럼증을 경험하면 많은 사람들이 빈혈을 원인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빈혈이 어지럼증의 주된 원인이라는 상식은 잘못된 정보다. 실제로 대부분의 어지럼증은 빈혈 외의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빈혈로 인한 어지럼증 환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는 전체 환자의 약 80%는 귀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 귀 내부의 평형 감각을 담당하는 기관에 이상이 생기면 어지럼증을 호소하게 된다. 이러한 귀 질환이 어지럼증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다.

귀의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은 주로 이석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등과 같은 질환에서 비롯된다. 이석증은 귀 속의 작은 결석이 제자리에서 벗어나 평형 감각을 방해하는 질환이며, 메니에르병은 내림프액의 압력이 증가하여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다. 전정신경염은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인해 발생하며, 이 역시 평형 감각에 영향을 미친다.

또 다른 어지럼증의 원인으로는 중추성 어지럼증이 있다. 중추성 어지럼증은 뇌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는 뇌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뇌 질환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단독으로 어지럼증만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다. 두통, 얼굴이나 손발의 감각이 소실되는 감각 마비, 얼굴 근육이 마비되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걷기가 어려운 증상과 같은 다른 동반 증상이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증상들은 뇌졸중이나 뇌종양과 같은 심각한 뇌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부정맥과 같은 심장 질환도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부정맥은 심장의 리듬이 불규칙해지는 상태로, 이는 뇌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일시적으로 방해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순간적인 혈액 공급 부족으로 인한 것이다. 또한, 심장 질환은 어지럼증 외에도 흉통, 호흡 곤란, 피로감 등의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포항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원인은 귀 질환이며, 그 다음으로 뇌 질환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 외에도 심장 질환이나 빈혈 등이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어지럼증은 이밖에도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 따라서 어지럼증이 지속되거나 심각한 증상이 동반될 경우, 정밀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의학에서는 어지럼증을 간과 신장의 기능 이상, 위장 문제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어혈' 개념을 통해 설명한다. 어혈은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겨 정상적인 산소와 영양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런 어혈과 관련된 어지럼증 치료에는 한의학적 접근으로, 뇌청혈해독탕과 같은 한약 치료를 통해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시키는 방법이 쓰인다. 몸의 해독과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어지럼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뇌압을 조절하는 침 치료는 머리의 압력 부담을 줄여 통증 및 어지럼증을 완화하며 약침요법은 특정 경혈에 약물을 주입, 어지럼증 원인에 따라 적절한 약침 선택이 요구된다. 이는 경혈을 자극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신체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경락이완요법은 전신경락을 자극 혈액순환촉진으로 어지럼증을 경감시키는 치료법이다. 사암침법은 귀로의 혈액 순환 개선에 쓰이고 몸의 균형을 잡는다. 뜸요법은 스트레스와 피로로 약해진 신체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뜸은 몸의 특정 부위를 따뜻하게 하여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높이는데 쓰인다. 내부 장기 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환약을 통한 치료도 쓰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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