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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다른 여성 탈모, 어떤 특징이 있을까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4년 04월 26일 09:00분153 읽음
사진 : 발머스한의원 안양점 류도현 원장

중년 남성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탈모가 성별, 나이 불문하고 큰 고민으로 자리 잡은 건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탈모를 더욱 부끄러워하며 회피하려고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탈모는 한의학적으로 내부의 문제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며, 질환이기 때문에 회피하거나 숨기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성 탈모는 주로 정수리와 측두부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모발 밀집도가 낮아지면서 탈모가 진행된다. 모발이 가늘어지지만 남성처럼 아주 가늘고 짧은 모발만 남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오히려 전반적으로 숱이 줄어드는 빈모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출산, 다이어트, 갱년기 등 특정 시점에 탈모가 급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남성은 주로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탈모가 발생하고, 지속적으로 빠지는 양상을 보이는 반면 여성은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출산이나 폐경은 여성 호르몬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이며, 다이어트 또한 갑작스러운 영양 부족으로 호르몬 변화를 유발하게 된다.

발머스한의원 안양점 류도현 원장은 “여성 탈모는 가급적이면 탈모의 조짐이 보일 때 병원에 내원하여 조속히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빈 모공이 많아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빈 모공이 많이 생긴 경우에는 치료도 까다로워지고, 기간 또한 길어질 수 있다. 따라서 숨기거나 가리려고 하기보다는 의료진 상담하에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여성에게는 3대 탈모기가 있다. 출산, 다이어트, 완경이 그 예다. 한의학적으로 갑상선-췌장-부신(난소)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출산과 완경 같이 급격한 호르몬 변화를 몸에서 감당하기가 힘들어지고, 이로 인해 탈모가 유발될 수 있다. 또한 과도한 다이어트는 몸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영양 실조와 같은 상태를 만들어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성과 다르게 여성은 탈모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도 앞머리 헤어라인은 대체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산후 탈모나 소화기가 약한 경우에는 앞머리가 빠지기도 한다. 또, 주로 호르몬의 문제로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갑상선이나 소화기, 자궁의 질환이 있었다면 이러한 질환을 치료하여 탈모가 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규칙적이고 리듬 있는 생활 습관도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생활은 호르몬의 원활한 분비를 도와주고, 하루의 리듬이 좋아지면 인체의 호르몬 밸런스가 좋아진다. 따라서 하루를 기준으로 해가 뜨는 아침에 일어나서 가볍게 운동하고, 제때에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며 밤에는 먹지 않고, 일찍 자는 습관을 가지면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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