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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과 동반된 대인기피증, 원인과 악화요인 치료해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4년 03월 18일 09:36분515 읽음
서 모씨(32세, 과천)는 날씨가 더워지면 그야말로 지옥을 경험한다. “더워지기 시작하면 속절없이 무너져내리는 느낌이다. 수도꼭지 틀어 놓은것처럼 땀이 쏟아져 여분의 티셔츠와 양말을 꼭 챙겨서 외출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심평원 통계에 의하면 2016년~2020년 우리나라 다한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약 14,000~15,000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땀이 나는 부위는 손, 겨드랑이, 발 등인데 대부분 여러 부위에 동시에 땀이 나는 경우가 많다. 땀은 체온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는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이 ‘다한증’이다.

다한증은 열이나 심리적인 자극 등에 의해 신체가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땀 분비가 과도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필요 이상의 땀이 손과 발, 겨드랑이, 머리, 얼굴 등에 발생해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증상이다. 다한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고통을 받고 있다. 스스로 느끼는 불편함은 물론 타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거나 타인에게 불편함을 주는 다한증 증상은 심하면 과도한 땀으로 인한 강박증, 우울증, 대인기피증까지 이어져 무턱 대구 지켜볼 수만은 없는 질환임이 분명하다. 의료진은 수족다한증 증상이나 얼굴다한증 증세, 손바닥다한증에서 손다한증 치료법, 발다한증치료법 등이 원인에 따라 다르게 접근할수 있으니, 본인의 현 증상에 맞는 다한증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치료 시작 전에 다한증에 좋은 음식, 다한증약, 다한증증상, 보상성다한증 등에 대해 상세히 숙지 후 다한증병원 또는 다한증 한의원등 다한증 치료병원에서의 치료가 병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해아림한의원 강남서초점 주성완 원장은 “다한증은 심리적 긴장, 불안상태와 관련이 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다한증이 개선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다한증이 치료 되면서 발한량이 줄어들어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이 해결되자 불안과 긴장도, 사회적 삶의 질이 개선되는 경우도 있다. 다한증은 자율신경계의 변화를 통해 증상을 개선 시키고, 심리적 긴장을 완화 시킨 상태를 만들어 치료 이후에도 호전 상태를 유지하는 것까지 경과를 지켜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다한증의 많이 알려진 치료법인 다한증 수술은 땀이 나게 하는 부위의 신경을 차단하는 방법이나 ‘보상성 다한증’ 즉, 땀이 나던 부위가 아닌 다른 쪽에서 땀이 과도하게 나게 되는 불편을 초래하여 신중히 시행해야 한다. 복용 약이나 외용제로 땀의 배출량을 줄이는 치료법도 있지만 대개 효과가 일시적이어서 다한증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부터 알아내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러한 다한증 치료를 적절하게 받지 않고 방치 하다보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다한증과 동반하여 같이 나타나기 쉬운 질환이 바로 대인기피증이다. 실제로 깔끔하거나 꼼꼼한 성격 또는 타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하는 성격의 사람들 중에 다한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사람들과 시선을 마주치는 것조차 힘겨워하는 대인기피증(사회공포증)은 당혹감을 줄 수 있는 특정한 사회적 상황 또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두려워하고 피하려 하거나, 피할 수 없는 경우에는 즉각적인 불안 반응을 보이는 질환이다. 대인공포증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등 매우 다양하다. 대인공포증 증상이 악화될 경우 사람이 많은 장소를 회피하는 반응이 나타나고 대인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나중에는 발표공포증이나 시선공포증, 무대공포증, 폐쇄공포증 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아림한의원 강남서초점 주성완 원장은 “특히나 대인기피증을 동반한 손,발,얼굴 다한증 증상은 환자의 증세에 맞는 원인별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아울러 대인공포증 치료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초기증상이 나타났을 때, 가능한 빨리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다한증과 대인기피증을 유발하는 주 원인을 기허, 혈열, 음허, 습열, 간화, 심화 등으로 구분하고 진단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변증하여 한약, 침, 약침 등을 병행하여 치료를 진행한다. 스트레스나 화병, 선천적인 체질로 인한 열의 과다양상, 소화기관의 기능 저하로 체내에 쌓이는 습담, 기운 저하로 피부를 보호하는 외기가 약해지는 허증 양상 등을 구분하며 각각의 변증에 맞는 처방으로 자율신경의 균형과 다한증의 개선을 도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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