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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건강일반작은 물집 생기는 ‘한포진’ 손발가려움증 심해진 이유를 아시나요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4년 01월 19일 09:41분1,264 읽음
손발에 발진이 나타나며, 가려움증이 심한 상태라면 ‘한포진’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는 손바닥과 발바닥에서 주로 발생 되는 재발이 심한 습진성 피부질환이다.
한포진 증상은 성인에서 주로 나타나며, 손과 발바닥에 여러 개의 투명한 물집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지만 종종 손가락 측면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 작은 물집이 유지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종종 서로 합쳐져 큰 물집을 형성하기도 하며, 붉은 홍반과 심각한 가려움증이 이어질 수도 있어 무척 괴로운 편이다.
또 진물이 나오는 형태, 부종이 동반되어 손가락 관절이 굽혀지지 않는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경우 환자는 손가락을 제대로 움직이기 어려워지고, 환부에서 통증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한포진치료에 대해 도봉구 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은 “이러한 증상은 손과 발의 피부에서 ‘열’이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 또 체액순환이 막히면서 수포가 발생하고 발진이 나타나는 문제에 대해서도 살펴야 한다”며 “한포진은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초기에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가려움증이 동반된 탓에 합병증 위험도 무시할 수 없는데, 2차감염이 발생하면 농포가 형성되어 농가진이 생길 수도 있다. 이 경우 큰 물집으로 빠르게 번져가며, 쉽게 터지는 특징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한 손발가려움 때문에 피부를 긁는 행동을 자제하지 못하면 이러한 2차 감염의 위험이 더욱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포진은 반드시 몸속의 원인을 살펴 치료를 해야 한다. 오장육부 중에서 피부에 과도한 열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장부를 찾아 오장육부의 열을 낮추고 동시에 피부열을 가라앉히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피부에 쌓이는 열이 감소하여 발진과 가려움증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포진 치료 시에는 체액대사를 원활히 유지해야 수포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체액 정체를 유발하는 오장육부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체액정체를 유발하는 이유로는 기력이 떨어진 경우나 소화기 기능이 저하된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평소 소화불량, 잦은 체기, 만성위염, 위축성위염,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같이 위장, 소장, 대장과 관련된 어려움을 가진 환자라면 소화기 증상을 개선해야 체액 순환이 정상화되면 피부에 수포 발생이 더 이상 이뤄지지 않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밤에 증상이 더 심해진다면 음혈이 부족한 상태일 가능성이 있으며, 불면증이 동반된 환자가 전날 수면이 부족할 때 가려움증이 심해진다면 음혈 부족과 관련된 특성일 수 있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한포진 치료는 이처럼 각각의 원인과 증상의 특성에 맞는 조치를 통해 이루어져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김기범 원장은 “이처럼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한포진의 원인을 충분히 파악한 뒤 치료 방법을 정해야 한다. 치료에는 음혈 보충 및 소화기 증상 개선, 체액 순환 개선을 위해 체질에 맞는 한약재를 활용할 수 있다. 체질에 맞게 처방된 치료한약을 통해 체내의 환경이 개선되면 문제가 되었던 피부질환의 원인이 사라지게 되며, 원인에 따라 나타나는 다양한 동반 증상에 대해서도 충분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체질을 고려한 한약의 사용은 치료효과를 증대시키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와 함께 생활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대다수의 환자는 수면부족에 의해, 그리고 술이나 고춧가루 및 육고기 등의 섭취 후에 가려움이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생활관리에 있어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열을 올릴 수 있는 음식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생활습관의 조절은 한포진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재발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거 조언했다.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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