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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이어폰 사용 후 ‘귀에서 삐소리’ 이명치료 해야 할 수도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4년 01월 10일 14:58분485 읽음
현대인들의 외출 시 필수품 중 하나인 이어폰은 음악을 들으며 주변 소음을 차단하고 휴식을 취하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한 기기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항상 사용하는 이어폰을 전혀 청소하지 않거나, 지나치게 높은 음량을 설정하거나, 장시간 사용하면서 귀에 휴식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사용자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귀 통증이나 ‘이명’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미 증상이 있다면 이어폰 사용을 멈추고 치료법을 찾는 것이 좋다.

만약 이명 증상이 계속 지속될 경우 곧바로 치료가 필요하다. 가만히 있어도 귀에서 계속 윙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혹은 삐하는 소리 등의 잡음이 들린다면 이는 이명 증상일 수 있다. 이명은 초기에 조치하지 않으면 생활에 막대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고 원인에 따라 청력에도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가능한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명은 흔히 ‘귀울음’, ‘귀울림’ 등으로 불리는 증상으로 외부 자극 없이 환자의 신체 내부에서 소리가 들리는 현상이다. 이는 귀질환의 중요한 징후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다른 청각 질환의 초기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명을 인체의 오장 육부와 관련된 증상으로 취급하며, 약한 장기를 강화하고 귀 자체의 기혈 순환을 증진시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중요시 한다.

이와 관련하여 이명 한방치료를 돕고 있는 포항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이명과 함께 나타나는 두통, 어지럼증, 어깨 결림 등의 다양한 증상들을 함께 다룰 수 있다. 치료에 앞서 다양한 장기의 상태를 세밀히 체크하기 위한 진단 장비를 사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각 장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원인을 파악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방에서 적용하는 이명치료법으로는 한약 요법이 주로 사용되며, 원인에 따라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약침 요법은 기를 보하는 약재를 사용해 주기적인 진행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추가 치료법으로는 침구 치료, 근육 이완 요법, 환약 요법, 경락마사지 요법이 활용된다. 증상의 발생 원인과 관련된 장기를 보(保) 하기 위하여 침과 뜸, 그리고 부항 등의 치료법을 사용하게 되는데, 귀로 흘러들어가는 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근육 이완요법은 몸에서 뭉친 근육을 찾아 이완시키는 치료법이다. 이명 환자는 대체로 몸이 경직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에 이와 같은 치료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체내에 혈이 부족하거나 위장의 기능이 약화된 경우에는 환약을 쓰기도 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장시간 이어폰을 사용한 이후에는 귀가 휴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지속적인 청각 자극은 청력 손상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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