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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 치료 예후가 좋은 시기는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4년 01월 09일 11:16분714 읽음
사진 : 발머스한의원 광주점 이서지 원장

성별과 연령을 가리지 않고 현대인에게 나타날 수 있는 탈모 유형을 꼽자면 원형탈모가 있다. 주로 원형의 모양으로 모발이 빠지며, 동전 크기의 원형탈모 1~2개가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처음에는 대체로 1개의 단발성 원형탈모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좋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자가 진단으로 가벼이 여기고 방치하면 사행성 탈모, 범발성 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발머스한의원 광주점 이서지 원장은 “원형탈모의 원인은 의학적으로 뚜렷하게 밝혀진 바 없으나,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를 주 원인으로 꼽는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1차적으로 신경계에서 스트레스 반응이 일어나게 되는데, 일반적인 경우에는 교감신경이 항진되고 순차적으로 부신을 자극하여 각종 호르몬을 분비하게 된다. 그리고 스트레스 상황이 종료되면 점차 이러한 스트레스 반응도 줄어들어 종료되는데, 이때 신경계와 호르몬계의 스트레스 반응이 정상적이지 못하면 원형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거나, 부모님이나 가까운 사람의 죽음, 이혼이나 이별, 지나친 업무와 과로 등의 환경변화와 같은 과도한 스트레스는 급성으로 원형탈모를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 자율신경이나 부신 기능에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대체로 단발성의 가벼운 원형탈모로 나타날 가능성이 많으며, 스트레스 요인이 사라지면 몸이 회복되면서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부신 기능을 저하시켜 다발성이나 중증 원형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원형탈모는 주로 미용실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며, 머리가 아닌 다른 신체 부위에 발생한 경우에는 모르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도 많다. 인접한 부위에 1, 2개의 원형 탈모가 작고 둥근 형태로 발생한 경우 치료 예후가 좋은 편이나, 3개 이상의 원형탈모가 서로 다른 부위에 나타나거나 사행성으로 이어진 경우, 전두 탈모, 전신 탈모의 경우 치료가 까다로워진다.

따라서 원형탈모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또, 생활 관리도 치료의 일환으로 매우 중요하다. 특히, 중증 원형탈모인 경우 생활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치료에 대한 반응이나 치료 기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은 지켜 나가는 게 좋다.

첫째, 무조건 수면 시간을 늘리고, 휴식을 충분히 취하기. 둘째, 가급적 스트레스 요인을 줄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셋째, 아침 식사는 꼭 하고 잠자기 전 야식은 하지 않기. 넷째, 소화가 어려운 음식은 삼가기. 다섯째, 반신욕이나 가벼운 유산소 운동 규칙적으로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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