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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X 모양의 ‘휜다리’, 인공관절 이어지지 않으려면 절골술과 줄기세포 필요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4년 01월 06일 14:16분269 읽음
잘못된 보행습관, 발바닥 한 쪽으로만 체중을 지지하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등의 자세들은 몸의 균형을 틀어지게 만드는 주된 원인이다. 이러한 습관들은 무릎 안쪽 연골을 닳게 만들고 결국 다리가 휘거나 척추에 무리를 주게 되는데 대표적 관절 질환 중 하나가 바로 ‘휜다리’다.

휜다리는 무릎의 건강상태와 걸음걸이, 생활습관, 연령에 따라 증상을 구분할 수 있다. O자형 다리는 두 다리를 모았을 때 무릎이 붙지 않고, 전체적인 다리 형태가 알파벳 O 모양으로 바깥으로 구부러진 형태다. 반대로 X자형 다리는 무릎이 바깥으로 휘고, 전체적인 다리 형태가 알파벳 X 모양으로 휜 것을 말한다.

만약 증상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할 경우 지속적인 연골 손상으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을 야기할 수 있다. 휜다리가 심각하다면 대표적인 휜다리교정술인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절골술은 초중기퇴행성 관절염이면서 65세 이하의 젊은 환자들에게 추천된다. 하지의 비정상적인 축을 바로잡아 무릎 안쪽의 부하되는 하중을 건강한 관절면으로 옮기는 치료 방법이다. 수술 과정은 무릎 가까운 위치에 있는 종아리뼈를 절골한 뒤 필요한 각도만큼 뼈를 벌려 뼈를 이식하고 금속판과 나사를 이용해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금속판과 나사는 수술 후 1~2년 뒤 제거한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절골술’과 ‘줄기세포’를 결합한 새로운 치료방법이 개발되면서 환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존 절골술에 무릎줄기세포까지 활용하면 상태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줄기세포와 동종연골을 함께 이용하면 줄기세포만을 주사한 환자보다 더욱 호전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휜다리가 있으면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체중의 하중이 무릎 안쪽으로 치우쳐 연골 손상, 관절염 등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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