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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낭종치료, ‘난소낭종경화술’로 가임력 보존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12월 19일 13:29분746 읽음
난소낭종은 난소에 발생한 양성 혹으로, 혹의 내부에 어떤 물질이 들어있는지에 따라 여러 종류로 구분된다. 난소낭종 발생 원인으로는 여성호르몬의 과도한 분비 혹은 불균형한 분비가 꼽히는데 난소낭종이 크기가 커지거나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복통, 생리불순, 복부팽만감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나무정원여성병원 이성훈 원장은 “난소낭종은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들에게 난임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난임치료 중인 여성은 관련 검사를 해보는 것이 권장되며, 난종이 줄어들지 않거나 크기가 더 커지고 있다면 빠르게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난소낭종치료법은 환자의 상태, 나이, 임신 계획, 폐경 여부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개복수술 대신 가임력의 보존이 가능한 난소낭종경화술을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난소경화술은 난소낭종 내부의 병변 세포를 파괴하기 위한 치료법으로 난소에 직접적으로 칼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치료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임력을 보존하고 회복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초음파로 난소혹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면서 초음파 프루브 끝에 장착된 특수 바늘을 이용해 혹 내부에 있는 액체 성분을 흡인한 후, 알코올을 주입하여 난소혹 내부를 경화시켜 파괴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치료 과정에서 정상적인 난소 조직은 건드리지 않고 낭종만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난소 기능이 떨어지지 않는다. 또 신체 외부에 치료흔적이 전혀 남지 않고, 통증이 적어 수술 다음날에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나무정원여성병원 측에 따르면 CT, 혈액 검사를 먼저 실시하고 치료 중에는 초음파를 통해 난소 혹의 위치를 확인하며 주변 혈관 등의 해부학적 관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의 정밀한 치료가 요구된다. 또 알코올을 반복적으로 주입 및 흡인하여 낭종 내부의 벽에 있는 내피 세포를 파괴하여 재발을 방지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좋다.

정상 난소 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난소낭종경화술 외에도 특수복강경클리닉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 다만 여러 학술대회에서 자궁근종 치료 학술발표 및 국내외 의사들을 위한 연수 교육 등의 수많은 시술경험이 있는 의료진을 통해 수술 난이도 높은 특수 복강경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성훈 원장은 “복벽에 절개창을 내지 않고 특수 복강경을 사용하여 수술 통로를 확보하는 브이-노츠 복강경(vNOTES)은 복부를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전혀 남지 않고 통증이 적어, 수술 후 회복이 매우 빠르고 입원 기간이 기존의 복강경 수술에 비해 크게 단축된다.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높은 난이도로 인해 이를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는 병원은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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