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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불안장애 증상, 동반된 불면증도 함께 치료해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12월 18일 09:39분1,017 읽음
업무차 창원에서 김해로 차를 몰고 가던 중 터널을 지나면서 이상 증세를 느낀 김모(48세. 김해)씨는 불안장애는 아닌지 걱정이 많았다. 잦은 회식과 야근으로 피로감이 심했고 업무 스트레스가 높았던게 원인은 아닌지 궁금해했다. 많은 현대인들이 바쁘게 일상을 살아가고 다양한 형태의 스트레스에 노출되면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불안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약 63만명에서 2021년 약 82만명으로 늘어났다.

불안장애 원인을 한가지로 규정짓기는 어렵지만 타고난 유전적 요인, 두뇌의 기능적-구조적 요인, 정서와 관련한 신경전달물질의 분비 이상, 사회심리적 요인, 인지행동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병적인 불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아림한의원 부산서면점 맹아름 원장은 "불안장애 증상으로는 불안장애 종류에 따라 주된 각기 증상은 달라질 수 있지만, 우리 몸에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이 생겼을 때와 같이 심장 두근거림, 소화불량, 어지럼증, 떨림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불안이 심해 가만히 있지 못하고 안절부절하거나, 집중하기 어려움, 근육긴장, 불면증 등이 보일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평소 걱정을 많이 하고 과도한 생각에 사로잡히는 사람들의 경우 잠자리에 누워서도 낮동안의 일이나 앞으로의 미래 등을 후회하거나 걱정하면서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나친 생각은 두뇌의 각성 수준을 높여 잠들기 어렵게 만든다. 잠을 자는 동안 육체적 피로가 풀리는 것은 물론 손상된 신경세포의 복구나 두뇌 노폐물의 배출 등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두뇌 기능을 회복하는 데 충분한 잠은 필수요건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못 자는 상황 자체가 불안을 높이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불면증과 불안장애는 대구를 이뤄 서로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제대로 된 불안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불면증 극복이 우선 선행되어야하고, 또 불면증 치료를 위해서 불안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방법들과 생활습관을 만들어가야 한다.

불안장애 종류로는 범불안장애, 분리불안장애, 사회불안장애, 특정공포증, 선택적 함구증, 공황장애 등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최근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황장애를 진단받고 치료 중임을 밝히는 유명인들이 많아지면서, 혹시 자신도 공황장애 초기증상이 아닐까 의심되어 공황장애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병원을 내원하기 전에 혼자서 공황장애 테스트를 해볼 수도 있으나 자신이 공황장애가 아닌지 의심이 된다면 공황장애 자가진단 만으로 공황장애를 단정짓기에는 어려움이 많으므로 반드시 숙련된 임상의에게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 및 상담을 통한 진단 및 공황장애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공황장애 증상은 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 식은땀, 메스꺼움, 심한 어지럼증 등과 같은 극심한 신체적 증상과 함께 금방이라도 심장이 멈추거나 죽을 것만 같은 극심한 공포감을 동시에 느끼는 경우가 많으나, 보통 이러한 공황발작 증상은 대략 30분 이내에 사라진다. 하지만 증상의 경중에 따라 발작 빈도는 달라질 수 있으며 발작 증상과 함께 다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을까 극심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생기는 예기불안으로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는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도 적절하지 못한 경보기의 오작동에 비유할 수 있다.

해아림한의원 부산서면점 맹아름 원장은 "대인관계나 상황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거나 업무 과중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성 공황장애도 있으나, 이유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할 수도 있으며, 최근에는 아이들 중에서도 교우관계나 강도 높은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소아공황장애(어린이 공황장애)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어린아이라고 해서 그 증상이 결코 가볍지 않으므로 부모님이나 주변 어른들이 세심한 관심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불안장애나 공황장애 환자들의 경우 불안을 전혀 느끼지 않는 것이 자신의 치료 목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불안이 생기기 전에 미리 차단하거나 불안을 전혀 느끼지 않는 것이 불안장애 완치라고 생각한다면 그러한 방법은 없다.

해아림한의원 부산서면점 맹아름 원장은 "불안을 아예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불안한 생각이 들더라도 스스로 불안함을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치료 목표를 설정해야한다." 면서, "불안장애 극복과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불안장애 약 뿐만 아니라 평소 카페인과 알코올의 섭취는 되도록 피하고, 규칙적인 식습관과 함께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고, 평소 자신만의 취미를 통해 스트레스를 미리 잘 관리하며, 긴장된 몸과 마음을 이완할 수 있도록 명상요법이나 호흡을 꾸준히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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