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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맞는 인공관절 PNK, 좌식생활 닳아 없어진 연골 개선 도와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11월 18일 11:41분219 읽음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손상되거나 노화에 따른 퇴행으로 인해 연골이 닳아 없어져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해당 질환은 한국인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거나 구부리고 쭈그리는 좌식습관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자세들은 하중에 의해 무릎관절에 많은 압력을 주게 되는데 장기간 지속되면 O자형 다리, X자형 다리와 같은 다리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좌식생활을 오랜 시간 해온 한국인들은 ‘인공관절 수술’과도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인공관절 수술은 닳아 없어진 연골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고 퇴행성 관절염 말기 환자에게 인체에 해가 없는 소재로 제작된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치료법이다. 1~3세대를 거쳐 발전한 해당 치료법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3D 프린터와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다만 기존 개발된 인공관절의 대부분은 서양인의 입식문화에 맞춰 개발되어 한국인의 무릎에는 최적화되지 않다는 지적이 따른다. 허리의 경우 고정하는 금속판을 개발하는 연구가 진행되어 국산화가 많이 이뤄졌지만 무릎은 움직이는 관절을 개발해야 하므로 연구에 난항을 겪어 대부분 미국, 유럽에서 수입해 사용해온 실정.

이에 최근에는 한국인들을 맞춤으로 한 ‘PNK 인공관절’이 개발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으면서 환자들에게 적용되고 있다. PNK 인공관절은 Preservation 보존, Normal 정상, Knee Kinematics 무릎 운동역학이란 뜻으로, 수술 후 정상 무릎에 가깝게 가동성 개선을 도와준다. PNK 인공관절 수술 과정은 다음과 같다. 1~2주 전 MRI 촬영 및 수술 전 개인별 3D 무릎 모형을 제작한 이후 PNK 인공관절을 이용한 가상수술을 해본 뒤 개인별 맞춤형 수술 도구를 제작하여 수술을 진행한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외국산 제품보다 두께를 얇게 만들고 슬개골이 빠지지 않도록 깊게 만들며 특히나 안정성에 중점을 둔 PNK 인공관절은 기존 3세대 인공관절 디자인과 더불어 한국인 맞춤형 디자인 치료다”라며 “동양인과 서양인의 무릎 크기 차이, 성별에 따른 모양 차이, 곡률, 무릎의 구부러진 각도 등 서양인의 기준에 맞춘 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하여 제작되어 150도의 관절 범위 가동이 가능하고 인공관절 마모율을 줄여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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