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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 건조한 가을에 더 주의해야 하는 이유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10월 17일 09:15분400 읽음
사진 : 프리허그한의원 수원점 박건 원장

아토피 피부염은 건조한 날씨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물론 봄이나 여름에도 꾸준히 관리에 힘써야 하는 질환이지만 쌀쌀한 가을에는 가려움을 호소하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더욱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아토피 피부염은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만성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재발과 악화가 잦게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몸의 면역 상태와 대사 효율이 떨어지면서 피부가 외부 변화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는 것이다.

프리허그한의원 수원점 박건 원장은 “유소아에서 유병률이 높은 편이나 다행히 많은 수가 성장하면서 호전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일부 보호자들은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유소아 환자의 상당수가 성인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며 “치료를 받지 못하면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해 성장발달과 학습능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제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적정 범위를 초과하는 과잉 열 발생이 불안정한 면역 상태를 초래하여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과잉 열은 독소 발생과 자율신경 실조의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이로 인해 체온 조절력과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면역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이 발현되는 것이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항생제 등의 약물 복용과 민간요법은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나 재발할 우려가 있다.

박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의 회복을 위해 면역력과 피부 재생력을 강화하는 등 신체 스스로 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며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 침 등의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트레스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불가능하다면 자신만의 방법으로 적절하게 스트레스 해소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건조한 날씨에서는 보습에 더욱 신경을 써줘야 한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은 피하고, 피부에 자극을 주는 때수건, 세정제 등의 사용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샤워를 마친 후에는 물기를 닦고, 즉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가 건조한 상태로 방치되지 않게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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