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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증상에 따라 도수치료 등으로 통증 완화될 수 있어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10월 16일 12:24분389 읽음
이미지 : 연세바른마취통증의학과 노현영 원장


우리 몸의 기둥역할을 하는 척추는 총 26개의 뼈와 그 사이사이를 디스크가 자리하고 있다. 디스크는 척추의 움직임과 충격, 압력, 무게를 받쳐주고 쿠셔닝해주는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디스크의 구조는 수분으로 이루어진 수액이 내부에 자리하고 그 주변을 섬유테들이 감싸고 있다. 이 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존재하는데, 일반적으로 신체 노화에 따라 디스크 내부 수분량이 감소해 수액이 옆으로 돌출되어 신경을 누르는 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를 우리가 흔히 아는 허리디스크라 부른다.

과거 추간판탈출증과 같은 척추질환은 노인성 질환으로 분류되었으나,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척추질환을 겪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주된 원인으로는 근로환경, 체중증가, 바르지 못한 자세 등을 꼽을 수 있다.

먼저 오랫동안 앉아서 업무를 봐야 하는 근로환경에 놓여 있다면 허리 건강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장시간 앉은 자세를 유지하면 상체 무게를 온전히 허리가 받치게 되는데, 이 때 디스크가 감당해야할 압력은 상당하다. 업무상 장시간 앉아 있다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고 요추근력강화운동을 하여 허리 근육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체중증가 역시 척추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체중이 증가하면 증가한 무게만큼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체중조절은 허리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척추를 망가트리는 요소 중 바르지 못한 자세에도 주목해야 한다. 일명 양반다리라 불리는 좌식, 다리 꼬기, 구부정한 자세, 잦은 허리 숙임, 물건을 들 때 허리힘을 많이 쓰는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아무렇지 않게 행해왔던 자세와 움직임으로 인해 허리는 지속적으로 망가지고 있던 것이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척추질환은 과거보다 예후가 상당히 좋아졌다. 수술을 할 정도의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면 도수치료나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와 약물치료로 호전이 가능해졌으며, 꼭 수술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시술들이 개발되었다.

이에 모라 연세바른마취통증의학과 노현영 원장은 “척추건강은 젊을 때부터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디스크는 젊을 때부터 망가지기 시작하면 중장년기에는 심각한 수준에 이를 수 있다. 특히 허리디스크는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고 이로 인한 신경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면서, “허리디스크는 심한 정도가 아니라면 도수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 물론 허리디스크가 한 번 발생하면 온전한 상태로 돌아가기는 상당히 어렵지만, 적어도 움직임에 제한이 없고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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