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일반
‘소변이 자주 마려워요’ 빈뇨증상 심할 땐 전립선검사 해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10월 16일 12:20분2,283 읽음
“​지나치게 오줌이 자주 마려워요”라고 호소하는 남성이라면 전립선검사를 한번쯤 해보는 것이 좋다. 이런 증상이 주로 ‘전립선비대증’에 의해 나타나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가 찾아올수록 특히 조심해야 할 질환이기도 하다.

남성이 50대 이상이 되면 전립선비대증을 경험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보통 전체의 반에 해당하는 50대 남성이 전립선의 크기가 증가하면서 배뇨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에 압력을 가하고, 이로 인해 배뇨 문제가 빈번해지는데 자주 화장실을 가야 하는 빈뇨는 물론 야간뇨로 인해 수면을 방해받는 경우도 흔하다.

특히 겨울철에 이러한 증상이 더 악화되는데, 이는 온도가 낮아지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며 전립선 세포와 주변 근육이 수축하면서 요도 압력이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으로 주로 남성 호르몬과 노화가 알려져 있다. 이에 나이가 들수록 관련 증상을 겪을 가능성 또한 커진다.

자이비뇨의학과병원 변재상 병원장은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고 운동량이 부족한 생활습관, 고칼로리 음식 위주의 식습관,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이 전립선비대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조건을 가지고 있다면 젊은 남성도 잦은 소변 등의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립선비대증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법은 초기에 찾는 것이 좋은데, 방치할수록 합병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요즘은 전립선결찰술을 통해 수술이 아닌 비절개 방식의 치료도 이루어지고 있으니 편하게 비뇨기과 상담 및 전립선검사를 받아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전립선결찰술(유로리프트)는 전립선을 묶어 요도를 확장시키면서 배뇨 흐름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이를 통해 환자는 빠르게 배뇨장애 개선에 도움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자이비뇨의학과병원은 2016년에 유로리프트를 도입하여 남성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대한 부담을 줄여왔다. 2010년대에 처음 등장한 유로리프트는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2015년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지정되기도 했다. 기존의 수술치료 방식과는 다르게 조직을 절개하거나 레이저로 태우는 대신, 특수 금속실을 활용하여 비대해진 전립선을 묶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시술 후 요도 압박이 개선되어 편안하게 소변을 보고, 금속 실은 끊어지거나 늘어나는 위험이 낮아 1회 시술 후에도 오래도록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 같은 장점 덕분에 많은 환자들이 전립선결찰술비용과 시술방방법 등에 관심을 갖게 됐다.

시술 과정은 내시경을 통해 요도에 특수 금속 실, 즉 결찰사를 삽입하고, 이를 통해 비대한 전립선을 묶어주는 것으로 진행되는데 약 1시간 정도만 소요될 뿐만 아니라 부분마취로 이루어지므로 바쁜 일정을 갖고 있는 남성들도 회복 기간을 거의 고려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 스텐트 시술을 받은 사람, 항응고제(혈전 용해제) 복용자, 고혈압 및 당뇨 등과 같은 다양한 질환을 가진 환자들도 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변재상 병원장은 "유로리프트는 국내외에서 이미 충분히 인정받은 치료법이다. 특히, 수술치료에서 흔히 발생하는 약 70% 확률의 부작용인 역행성 사정은 아직까지 한 건도 나타나지 않았다. 수술이나 전립선약 등 불편으로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던 남성들이라면 의료진과의 상담을 권장한다"라고 전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