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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 속 줄기세포, 연골 재생 및 관절 기능 향상 도와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10월 15일 10:18분352 읽음
이미지 설명 : 연세사랑병원 의료진이 골수 줄기세포를 분리하고 있다

부작용 위험 감소 및 치료 후 빠른 일상생활 복귀 가능
우리 몸의 관절은 뼈와 뼈가 합쳐지는 곳에 있어 휘거나 회전하도록 만들어졌으며, 그 중 무릎 관절은 허벅지뼈(대퇴골), 정강이뼈(경골), 대퇴사두근과 슬개골(접시뼈)로 구성되어 있다. 뼈는 딱딱해 강하게 서로 부딪히면 깨지는데 연골은 바로 이 뼈들이 보호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연골이 닳으면서 뼈와 뼈가 맞닿는 고통이 심해지는 증상인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무릎 관절 부위에 약간의 통증을 느끼거나 관절을 움직일 때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에서 시작하지만 질환이 진행되면서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일상적인 동작을 하는 것도 힘들어질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주사와 약물치료, 혹은 물리치료 등을 병행하며 증상을 조절하는 등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연골이 모두 닳은 퇴행성 관절염 말기에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연골은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만큼의 상태가 아닌 경우라면 ‘골수 줄기세포’ 치료가 권장된다. 되살릴 수 없다고 여겨졌던 연골을 치료를 통해 재생되고 통증이나 관절기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으로 자신의 관절을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골수 줄기세포는 골반 위쪽의 장골능에서 피를 뽑아 줄기세포를 채취한 다음, 원심분리기를 통해 중간엽 줄기세포를 분리해 무릎에 주사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기능을 개선하며, 본인의 줄기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거부반응 등 부작용 위험이 덜하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은 통증과 부어오름, 다리 모양 변형 등을 동반하며, 최근 ‘100세 시대’로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환자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며 “인공관절 수술 대신 관절 보존을 돕는 줄기세포 치료는 신의료기술을 인정받으며 연령대와 무관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무릎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는 약간의 절개를 통해 줄기세포를 도포하고, 치료 후 3-6주가량 체중 부하를 제한해야 하는 반면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는 절개 없이 치료가 가능해 비교적 간단한 방식으로 무릎 연골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치료 후에는 곧바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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