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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수면장애 치료로 우울증 증상까지 동반되는 것 막아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10월 10일 10:24분768 읽음
직장인 박모(46세 의정부)씨는 직장에서 많은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의정부에서 남양주로 아침 일찍 출근하고 저녁 늦게 퇴근하면서 몸의 리듬이 깨져 뜬 눈으로 지새는 날이 부쩍 늘었다. 직장 스트레스는 물론 불면증 증상과 함께 우울증 증상까지 동반되어 나타나, 신경정신과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다고 한다. 박씨는 불면증 테스트를 통해서 본인 증상이 수면장애 증상임을 확인하고 약 처방으로 치료하고 있지만, 혹시나 만성화 될까봐 걱정되어 마음이 편하지 않다. 최근 몇 개월은 제대로 잠을 잔 날이 거의 없다며 침대에 누우면 여러 가지 생각이 끊임없이 떠올라 아무리 해도 숙면을 취할 수 없다.

해아림한의원 노원의정부점 최정곤 원장은 “최근 불면증이 급증하고 있다. 과중한 업무와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로, 현대인들은 일을 마치고도 정신적, 신체적 이완감을 가지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코로나의 장기화로 인한 코로나 블루와 더불어 불안감과 우울증 증상까지 확대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한다.

불면증은, 잠을 자려고 누워도 쉽게 잠들기 어려운 입면장애, 자꾸만 중간중간 잠에서 깨게 되는 조기각성장애, 그리고 현저하게 떨어진 수면에 질로 인해 생활에 불편감을 갖게 되는 모든 증상을 일컫는 병증이다.

단순히 하루 이틀, 혹은 가끔씩 정상적인 수면이 아닌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런 증상들이 수주간 지속된다거나 반복적으로 찾아온다면 불면증으로 체크하고 치료 해야한다.

흔한 불면증 원인으로는 지나치게 예민하거나 걱정이 많은 성격적 이유, 야간근무, 교대근무를 하는 일을 하여, 규칙적인 수면리듬을 찾기 힘든 경우, 그리고 지속적인 스트레스나 강한 충격등으로 감정적 동요로 잠을 이루기가 쉽지 않은 경우, 이밖에도 여러 환경적, 생리적인 원인으로 촉발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별다른 이유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명확한 불면증 원인이 존재한다면, 그 원인이나 환경을 바꿈으로서 가볍게 좋아지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단순원인이라기 보다는 다양한 이유가 복합적으로 불면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본격적인 치료를 해야하는 케이스가 많다.

불면증 치료를 위해서는, 수면 위생을 철저하게 지키고, 입면시간, 수면시간등에 크게 신경쓰지 않으면서 편하게 마음을 먹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도저히 정상생활이 유지가 되지 않을 정도라면 수면제, 수면유도제, 항우울제 등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나, 여러 부작용들로 인해 또다른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우울증 역시 최근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신경정신과 질환중 하나이다. 우울증은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되버릴 일시적이고 단순한 질환이 아니다. 사람의 감정과 행동 양식에 심각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며, 대부분의 우울증 환자는 무기력감, 삶에 대한 의욕 상실을 이야기하며, 일을 끝마치는데에 있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나아가 학교나 직장에서하는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업무,공부에 괴로움을 느끼고 새로운 일을 실행할 의욕을 갖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서 때로는 극단적인 결과로 치닫기도 하는데, 실제로 울울증 환자의 상당수는 자살에 대한 생각을 하고 일중 일부는 행동으로 옮기기도 한다. 그렇기에 보호자,주변에서 흔히하는 “다 잘될꺼야” “니가 좀만 더 강하게 마음먹으면 되는 문제야” 등과 같은 위로는 별다른 도움이 되질 않는다.

우울증 초기증상으로는, 사건이나 사물에 대해 부정적이고 염세적인 가치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잦고, 평소에 보이지 않던 위화감이 드는 말과 행동을 하는 경우가 보인다던지, 감정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 테스트를 위해서는 미국정신의학회에서 제시하는 DSM-5 진단기준등을 통해 약식으로 체크해볼 수 있으나,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진단, 검사, 상담을 받는것이 좀더 정확하게 내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다. 우울증, 불안증, 불면증은 증상이 오래되면, 어떤 증상이 주증상이었는지에 관계없이 결국 함께 합병증처럼 나타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왜곡된 생활습관이나 강박등을 만들지 않도록 증상이 초기에 나타날 때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진단과 상담을 통해 치료하는것이 중요하다.

해아림한의원 노원의정부점 최정곤 원장은 “특히 청소년 우울증의 경우는 집단에서의 따돌림, 간절히 원했던 일에서의 실패, SNS등을 통해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 등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상담을 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지만, 결국 그들이 진짜 자신의 상태를 이해시키고 위로받고 싶은 대상은 친구나, 상담자, 의료인이라기 보단 보호자인 경우가 많다. 보호자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설득하고 이해시키려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려하고, 그들이 보내는 신호를 체크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것이 청소년우울증 치료를 위해 도움이 되는 태도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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