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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이 잘 안 나와요, 전립선비대증 치료법 필요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10월 04일 11:54분1,222 읽음
“​소변이잘안나와요”라며 비뇨기과를 찾는 남성들이 적지 않다. 나이가 들면 여러 신체 기관이 노화로 인해 각종 증상을 겪게 되는데 배뇨장애 증상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일으키는 경우라면 전립선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전립선검사를 통해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소변이 잘 안 나올 때, 너무 자주 소변을 볼 때, 아간뇨치료가 필요할 때도 많은 사람들이 그저 노화의 일부로 생각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다. 특히 50대 이상의 남성들에게 주로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소변을 참기 어려운 느낌, 빈뇨, 야간뇨 등의 증상이 계속된다면 곧바로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하고 비뇨기과추천을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가을과 겨울철 같이 기온이 크게 변하는 계절에는 근육 수축으로 인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이비뇨의학과병원 변재상 병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과도하게 커져서 소변이 배출되는 요도를 좁게 만들어 소변 흐름이 어려워지는 질환이며, 일반적인 남성의 전립선 크기는 약 20g 정도이지만,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경우 200g까지 커질 수 있다. 급성요폐나 방광결석, 신부전증, 요로감염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기에는 전립선비대증약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증상이 더 악화된 경우 약물치료만으로는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또 약은 평생 복용해야 하고, 효과가 부족하거나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아 가급적 의료진과 상담하여 더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 최근엔 전립선결찰술비용을 문의하는 환자가 적지 않은데, 전립선결찰술(유로리프트)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한국에서도 신의료기술로 지정된 바 있다”고 말했다.

변 원장은 “전립선을 묶어 요도를 넓히는 ‘전립선결찰술’이다. 조직을 절개하거나 레이저로 태우는 것이 아니라 내시경을 통해 특수 금속 실을 결찰사를 사용하여 요도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이러한 시술은 요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수행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이처럼 신속한 시술 후에는 효과가 거의 즉시 나타난다. 아울러 시술에 금속 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끊어지거나 늘어나는 일이 거의 없이 오랜 기간 배뇨장애 개선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2016년에 유로리프트를 도입하여 지속적으로 이 시술에 대한 경험을 쌓아온 변재상 병원장은 “호주의 4개 병원에서 연수를 받고, 2023년 현재까지 2000건 이상의 시술을 하면서 전립선결찰술은 조직을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출혈량이 적고 그만큼 출혈로 인한 합병증의 위험이 거의 없는 시술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로리프트 시술로 인한 역행성 사정과 발기부전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고령자나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에게도 부담 없이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니 충분한 시술 경험을 가진 의료진을 만나 섬세한 치료를 진행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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