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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수원에서 투석혈관 치료 가능한 병원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09월 25일 11:42분384 읽음
추석 연휴에도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투석환자이다. 콩팥 기능을 잃게 되는 말기 신부전이 되면 주 2-3회 투석(혈액을 몸밖으로 빼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때문에 연휴에도 여느 병원들의 혈액투석실 기계는 멈추지 않는다.

투석환자들은 혈액이 오고 가기 원활한 튼튼한 혈관, 즉 투석혈관(동정맥루)을 만들어 투석을 용이하게 한다. 투석혈관은 혈액투석환자에게 생명줄 같은 역할을 하지만 많은 양의 혈액이 자주 오고 가는 동안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평소라면 투석혈관을 치료하는 가까운 병원에 가면 되지만 명절 연휴에는 응급실로 가야 한다. 대부분의 의료기관들이 진료를 쉬는 연휴의 응급실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쁘다. 투석혈관을 치료 후 곧바로 다시 투석을 받아야 하는 응급 혈관질환자들의 치료에 있어 시간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에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서울88의원은 지역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추석 연휴에도 병원을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휴에도 특별 의료팀을 구성해 투석혈관치료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24시간 응급 가능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서울88의원 권요한 원장(인터벤션 영상의학과 전문의)은 “투석혈관 이상이 발생하면 빠르고 정확한 처치가 필요하다”며 “절개 없이 바로 치료할 수 있는 혈관성형술로 혈관을 넓힌 후 곧바로 투석실 복귀 및 당일 혈액투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는 자주 자신의 투석혈관을 관찰하는게 좋다. 투석혈관 부위가 커졌다거나, 붓거나 멍이 들거나 붉어짐, 열감이 있다면 혈관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또 투석과정에서 바늘로 찌르기 어려우며 주사기에서 혈전이 묻어 나오거나 통증이 심하거나 지혈이 잘 되지 않을 때는 바로 혈관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권요한 원장은 “투석혈관을 잘 관리하는 방법 중 하나는 정기적으로 혈류 측정, 초음파 검사, 혈관조영술을 통해 투석혈관을 점검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투석환자들과 보호자들은 장기간의 연휴를 앞두고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혈관문제 치료에 대비하여 명절에도 운영하는 근처 투석혈관 치료병원을 미리 알아두는 게 좋겠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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