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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참기 힘들어질 때, 남성이라면 ‘전립샘비대증’ 검사해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3년 09월 12일 09:43분436 읽음
중장년층에서 전립샘비대증으로 인한 병원 방문이 늘고 있다. 특히 50대 이상 환자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전립샘비대증은 일반적으로 40대 이후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처음에는 특별한 불편을 느끼지 않을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계속 커지면서 방광 기능이 점차 약해져 60대가 되면 일상생활에서도 불편을 겪게 되기 쉽다.

이 질환은 주로 소변을 보기 어렵게 만드는데 소변을 참기가 어려운 느낌이 드는 것 외에도 빈뇨, 야뇨, 세뇨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전립샘은 남성의 생식기관 중 하나로, 요도를 감싸고 있는 작은 조직으로 정액의 일부를 생산한다.

대표적인 전립선비대증원인은 노화다. 나이가 들면 전립선이 점차 비대해지는 것인데, 이로 인해 요도와 방광을 압박하게 되면서 전립샘비대증이 시작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때 적절한 전립선비대증치료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이후 급성 요폐, 방광 결석 등 심한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다.

50대 이상의 절반 이상이 전립샘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를 경험하지만, 노화 현상으로 간주하고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남성의 삶의 질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수면부족, 우울증, 성생활 만족도 감소와 같은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므로 초기에 치료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단 전립샘비대증이 의심될 때는 빠르게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진단에는 국제전립선증상 점수, 요속검사, 잔뇨량 측정검사, PSA검사(전립선특이항원), 초음파검사 등이 쓰인다. 자이비뇨의학과병원은 이와 같은 다양한 검사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치료법을 결정하고 있다.

과거에는 보통 전립선의 긴장을 완화하거나 크기를 감소시키는 약물치료를 먼저 고려하고, 효과가 없을 때 수술이 권장되었다. 다만 약물치료나 수술 모두 부작용 우려가 상당한 편이어서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 이에 최근 특수 결찰사를 이용한 전립선결찰술을 적용하기도 한다. 전립선결찰술 ‘유로리프트’는 기존의 수술처럼 전립선을 절단하거나 태우지 않고, 묶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이비뇨의학과병원 변재상 병원장은 “잘 끊어지지 않는 결찰사를 이용해 비대해진 상태의 전립선 조직을 묶어주면 그만큼 요도 압박이 해소되면서 소변을 보기가 편해지는데, 시술은 물론 회복도 신속하게 이뤄지고 효과도 즉시 발생하므로 만족도가 높다. 시술 후 요실금, 요도협착 등의 부작용에 노출될 위험도 거의 없다. 다만 1000례 이상 정도로 충분한 시술 경험을 가지고 있거나 관련 지식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한 섬세한 시술이 이뤄지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시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되기에, 전신마취나 척추마취가 필요한 수술과는 차별화되며 요도를 통해 내시경과 특수 금속 실(결찰사)을 넣고 시술이 이뤄져 평균 1시간 내외로 시술 시간이 짧다. 유로리프트는 미국 FDA 허가와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등재로 꾸준히 활용되는 시술로 역행성사정 발기부전 등 부작용 우려가 없다. 정밀 진찰 후 경험 많은 의료진을 통해 조식상태와 주변 신경 및 혈관상황 등에 따른 정교한 시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변재상 병원장은 “일반적인 전립선비대증수술에 비해 부담이 적고 빠른 시술이어서 체력적인 부담이 큰 고령 환자, 그리고 고혈압이나 여러 가지 전신 질환을 가진 남성들도 전립샘비대증 치료를 받기가 한결 쉬워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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