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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와 강박증 - 서로 영향을 주는 신경정신과 질환으로 함께 치료해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3년 09월 11일 12:03분1,005 읽음
최근 진료중에 만나는 다양한 환자들은 기본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 부족한 휴식과 여가, 불안, 우울감 등을 호소한다. 올해 대학을 졸업한 안양(20대후반, 광명)은 “원래 좀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잘 받는 성격이기는 했는데, 취업문제로 심한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위해 신경을 과하게 쓰면서, 부정적인 특정 생각이 떠나지 않고 늘 확인해야 안심이 되고, 24시간 긴장이 되는 느낌” 을 주소증으로 내원하였다. 불안장애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던 환자들은 대부분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면서 책임져야 할 것 같은 불안, 부정사고가 강박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를 많이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불안장애 증상으로 인해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약 63만명에서 2021년 약 82만명으로 증가했다. 안양의 사례처럼 불안장애와 강박증이 같이 보이는 케이스도 많아지고 있다. 요즘은 웹사이트를 통해 불안장애 테스트와 강박증 테스트로 자가진단을 해보고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자가진단 테스트들은 대부분 불안장애와 강박장애의 진단기준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자가테스트만으로 단정하는 것은 위험하니, 증상이 의심된다면, 혼자서 극복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반드시 숙련된 임상의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강박증은 정신질환 분류 기준에 따라 불안장애 중 하나로 분류되는, 불안의 한가지 종류이며 이 두 가지는 서로가 원인이자 결과가 되는 관계이다. 강박사고는 불안을 야기하며 이런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 강박적인 행동을 하게 되며 강박행동을 하면 불안이 일시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형성된 일종의 인지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해아림한의원 목동점 양희진 원장은 “불안장애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의식-무의식적으로 해소되지 않는 불안의 원인과 신체적으로 표현되는 불편감의 이유의 연계점을 정확히 찾고 이후 본인에게 맞는 불안장애 치료로 신체적, 심리적 문제를 적절히 개선시킬 수 있는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한다.

불안장애 증상은 보통 무엇보다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통해 신체적 정서적 긴장상태를 개선시켜 가슴 두근거림, 손떨림, 상열감, 발한 등 불안과 연계된 신체 반응을 줄이는 치료가 우선한다. 이와 더불어 치료 과정에서 몇 가지 인지행동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심리 교육, 인지 재구성 훈련, 상황 노출 연습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12주 세션의 개인이나 그룹으로 치료를 기본으로 구성한다. 특히 인지 재구성 훈련은 부정적이고 부적응된 믿음과 자동화된 사고를 인지하고, 불안한 감정과 자동화된 사고의 연관성을 관찰하며, 논리의 오류를 검사하여 보고, 이런 믿음과 사고의 이성적인 대안을 구성해보는 방법이다. 이런 훈련은 보통 특정 수준의 약물치료, 침치료, 이완 명상 훈련 등과 병행하게 된다.

강박적인 생각과 행동을 할 때는 중단하거나 생각을 바꾸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고 고통스러워하는 상태를 겪는데, 강박 사고나 강박 행동 중 한 가지 종류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두 가지 모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강박적인 행동은 일시적인 편안함을 제공할 뿐이며, 결과적으로 불안을 증가시키며 강박행동에 의존성을 높이게 된다. 대표적 강박행동으로는 잦은 손 씻기, 반복적인 확인, 순서 지키기 등이 있고 강박사고로는 반복적인 폭력적이나 성적인 사고 불운, 불행, 사고등에 대한 우려 등이 있다. 어떤 생각이나 느낌이 지속적으로 침범하듯 나타나며 불안이나 두려움이 동반되면 환자는 자신의 생각이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자신의 증상에 강력하게 저항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이겨내기는 쉽지 않기에 저절로 없어지기만을 무턱 대구 기다리기보다는 치료라는 도움이 필요하다.

강박장애는 유전적 원인과 생물학적 원인으로도 발생하기 때문에 혼자만의 힘드로 개선시키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불안의 원인을 적절히 해소하기 위한 일상의 변화와 더불어 전문가를 통해 약물치료, 인지교정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을 권하다. 일반적으로 강박증 환자의 일부는 뚜렷한 호전을 보이며, 절반 정도는 중등도의 호전을 보이지만, 재발이 쉽고 지난한 경과를 보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한의학적 치료로 자극에 대한 과민도를 조절하는 힘을 기르고, 두뇌의 기능적인 불균형 상황을 균형으로 돌리는 적이 필요하다.

해아림한의원 목동점 양희진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불안장애 완치를 위해 불안을 줄여주고 균형잡힌 뇌의 상태를 만들어 뇌기능을 안정시키고 회복시켜야 재발을 막으면서도 약물에 대한 의존을 갖지 않게 개선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은 필수적이다. 균형잡힌 식당, 규칙적 생활, 운동, 취미와 여가 등의 이완 활동으로 불안, 강박을 막고 개선시키도록 준비하는 것도 권유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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